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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1.30 00:02: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본격적인 대통령선거전이 시작됐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제시하기도 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대선후보(주변에 있는 정치인 포함)들에게서 많은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대선후보가 하는 말 중에서 국민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말도 있고 국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거나 심지어 국민을 무시하는 말도 많이 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을 몇 가지 들면서 신중하게 할 것을 부탁하고 싶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어느 강연에서 “보수세력이 집권하면 전쟁의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하여 비판을 받고 있다.

이것은 지나치게 아전인수식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국민이 현재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를 제대로 판단하고 있지 않다.

되돌아보면 지난 50년간의 보수세력의 집권에서 김대중정부로의 정권을 교체한 것은 바로 국민이다.

그리고 다시 5년의 기회를 노무현정부에게 부여한 것도 그 국민이다. 지난 10년간을 ‘잃어버린 10년’으로 인식하느냐 아니면 ‘되찾은 10년’으로 인식하느냐는 우리 국민이 현명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현재 자신의 생각과 국민들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해 국민을 무시하거나 보수세력이 집권하면 전쟁이라도 일어날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협박하는 것이요 국민수준을 너무 무시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대통합민주신당의 지도급 인사들의 절제되지 못한 발언은 심히 국민을 업신여기는 것이다. “국민들이 노망든 것 같다”, “대한민국이 가짜되고, 유권자도 가짜된다”, “국민이 집단최면에 걸린게 아닌가 의심된다”는 발언들은 공석에서 뿐만 아니라 사석에서라도 삼가 조심하고 해서는 안 되는 발언이다.

대통령 탄핵이후에 치루어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집권여당에 과반수의 의석을 밀어준 것도 국민이다.

지난 5년간 치루어진 지방선거나 보권선거에서 집권여당은 번번이 패배를 안겨준 것도 국민이다.

여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때마다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고개 숙여 말하고서도 얼마 안가서는 다시 국민의 마음을 뒤집어놓는 망발을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나 자세가 갖추어지지 못한 것이다.

흠이 많다고들 하는 야당후보에게 왜 국민들이 여전히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지를 여당후보와 선거참모들은 자신들부터 겸허하게 되돌아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자신들을 지지해 줄 때는 옳고, 이제 지지가 떠나니 국민보고 노망이 났다고 하는 것은 국민의 마음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어처구니없는 발언이다.

지금이라도 국민의 지지를 얻고 싶으면 겸손하게 지난 5년간의 실정으로 국민에게 고통을 준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좋은 정책을 만들어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정도일 것이다.

설사 이번 선거에서 지더라도 다음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자세를 가지고 국민의 마음을 위로할 줄 아는 진심이 필요하다.

계속하여 네거티브전략을 구사하여 상대의 허물을 탓하기 보다는 자신의 잘못부터 사과하고 정책대결로 이끌어가야 한다.

그것이 국민으로부터 다시 지지를 얻어내는 길이다.

우리 국민은 정치인들이 그렇게 얕잡아 볼 정도로 어리석거나 단순하지도 않다.

정치지도자의 말은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국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희망을 잃고 힘들어하는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야 한다.

어려운 시대에 진정으로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용기를 주고 앞장서서 희생하고 헌신할 지도자를 우리 국민은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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