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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4.06 18:53: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전복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장

일본의 대 지진으로 인하여 세계 모든 나라 사람들이 자연의 대 재앙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다시한번 충분하게 실감하고 있다. 이로 인한 불안과 공포는 대한민국 청주에 사는 나와 가족에게도 심각하게 다가왔을 정도로 참으로 커다란 충격이었다.

하지만 대 재앙 속에서도 온 세계가 희망이라는 단어를 현실화하기 위하여 하나로 묶인 공동체가 되어 지진으로 폐허가 된 지역의 구조 활동에 나서는 모습을 언론매체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인간의 힘 뒤의 내면에는 위대한 결정체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온 세계가 하나가 되어 일본 지진활동 성금 모금에 아이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심지어는 유명연예인, 스포츠 스타, 기업 등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원전문제로 인해 방사능 노출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희생해할 각오로 원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전현장에 투입되어 최선을 다하는 아름답고 고귀한 모습을 보면서 과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기에 숭고한 모습을 보이는 것인가? 고민을 하게 하였다.

정말 사람은 무엇으로 살까? 하는 고민은 누구나 한번쯤을 생각 보았을 것이다. 돈, 사랑, 명예, 권위 등으로 살까· 정답은 개인의 가치관에 달려있다고 생각된다. L. N. 톨스토이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저서(박형규 옮김) 본문 중 일부의 내용 소개를 통해 나의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모든 사람은 자신을 살피는 마음에 의하여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써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무사히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내일을 여러 가지로 걱정했기 때문이 아니라 지나가던 사람과 그 아내에게 사랑이 있어 나를 불쌍하게 여기고 나를 사랑해 주었기 때문이다.

고아가 잘 자라고 있는 것은 모두가 두 아이의 생계를 걱정해 주었기 때문이 아니라, 타인인 한 여인에게 사랑의 마음이 있어 그 아이들을 가엾게 생각하고 사랑해 주었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것도 모두가 각자 자신의 일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 속에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자신을 걱정함으로써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만 인간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 뿐, 사실은 사랑에 의해 살아가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정리하면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회복지현장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모든 것의 근본은 사랑의 마음이라고 확신한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우리들의 마음에 없다면 지금 일본의 대 지진의 재앙을 일본인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일본인의 힘으로는 해결하기는 힘들 것이다. 온 지구촌 사람들의 마음속에 사랑이 있기 때문에 사랑의 힘으로 충분히 우리 세계는 존재하고 앞으로도 더욱더 존귀한 세상,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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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