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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3.09 18:11: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전복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장

새 학기를 맞이하는 우리 아이들의 기분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뚜렷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어렴풋이 나는 무덤덤하게 새 학기를 맞이한 것 같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기대와 설레임 그리고 두려움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 같다. 어린이재단에서는 새 학기를 맞아 전국의 초등학생 54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5일부터 일주일 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 결과, '새 학기 가장 친해지고 싶지 않은 친구'를 묻는 질문에 아동 전체 응답자 중 191명인 35.4%가 '잘난 척 하는 친구'를 1순위로 선택했고 이어 '성격이 나쁜 친구(181명, 33.5%)', '싸움을 잘하는 친구(69명, 12.8%)'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저소득가정 아동이 아닌 경우 '성격이 나쁜 친구(98명, 36.3%)'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저소득가정 아동은 '잘난 척 하는 친구(107명, 39.6%)'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아동 전체 응답자 중 '새 학기 가장 친해지고 싶은 친구'를 묻는 질문에는 '성격이 좋은 친구(265명, 49.1%)'가 1위, '공부 잘 하는 친구(114명, 21.1%)'가 2위를 기록했으나 남자의 경우 3위에 '잘 노는 친구(46명, 17.4%)', 여자는 '예쁘거나 멋있는 친구(25명, 9.1%)'로 답해 성별에 따라 친구를 사귈 때 다른 관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새 학기에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저학년(1~3학년)은 1위 '학용품(82명, 31.2%)', 2위 '핸드폰(39명, 14.8%)', 3위 '용돈(36명, 13.7%)' 순으로 답했고, 고학년(4~6학년)은 1위가 '용돈(64명, 23.2%)', 2위 '학용품(56명, 20.3%)', 3위 '핸드폰(43명, 15.6%)'으로 답해 학년이 높아질수록 물품보다는 현금을 선호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새 학기에 가장 기대되는 것'으로는 남자이며 저학년일수록 '새 친구'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고, 여자이며 고학년일수록 '담임선생님'을 선택했다. '학교에 가장 가기 싫을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는 1위 '친구들이 괴롭힐 때(197명, 36.5%)', 2위 '숙제를 하지 못했을 때(107명, 19.9%)', 3위 기타(93명, 17.3%)로 나타나 교우관계가 학교생활의 만족도를 크게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학기를 맞아 아동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초등학교, 중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아동복지전문기관 사회복지 종사자로서 새 학기를 맞아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외되어 방황하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학교생활의 스트레스로 인하여 복통, 두통 등을 호소하고 심하게는 등교거부를 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다. '학교 생각만 하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라고 말하는 어느 초등학생의 등교 모습이 너무 가슴이 아프고 화가 나기도 한다. 우리 모두가 아이들에게 서로 보듬어 주고, 공동체에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혜 즉, 사랑을 가르쳐 주는 새 학기가 되었으면 한다. 아이들이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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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