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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기 영동 마니산 클린마운틴아카데미 성료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직원 등 도민 34명 참가
산 가파르고 비까지 왔지만 쓰레기 줍기 앞장

  • 웹출고시간2010.11.28 19:30: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7기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참가자들이 영동 마니산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강현창기자
충북일보가 '흔적 안남기기' 산행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한 '클린마운틴아카데미 7기' 행사가 지난 27일 영동 마니산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산행에는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먹는물검사과 직원과 시민 등 34명이 참가했다.

오전 10시30분 마니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한 일행들은 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김웅식 교수로부터 올바른 걷기 요령과 호흡법에 대한 즉석 강의를 들었다.

7기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참가자들이 등산교육원 김웅식 교수로부터 산을 오르는 요령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강현창기자
김 교수는 "몸의 중심이 무릎을 벗어나면 관절에 무리가 온다"며 "산을 오를 때는 발바닥 전체에 체중을 실으며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영동 마니산 일원에서 펼쳐진 7기 클린마운틴 아카데미에서 참가자가 가파른 바위를 오르기 위해 로프를 타고 있다.

ⓒ 강현창기자
마니산은 마주보고 있는 천태산과 같이 동쪽이 바위지대다. 하지만 천태산 바위지대가 경사진 바위인 데 반해 마니산은 '동벽(東壁)'이라고 부를 정도로 수직절벽을 이뤘다. 때문에 첫인상부터 만만치가 않다. 참가자들은 곳곳에 설치된 로프를 붙잡고 김 교수의 지시에 따라 바위를 탔다.

640m 정상에 올라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잠시, 북쪽 하늘에서 먹구름이 몰려왔다. 급히 점심을 먹고 하산에 나섰다. 머물었던 자리는 깨끗이 치웠다.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산행'으로 산을 보호하는 것이 클린마운틴아카데미의 모토다.

결국 비를 만났다. 능선을 따라 뿌연 물안개가 피어올라 마니산 전체를 휘감았다. 구름 속을 걷는 느낌을 만끽하며 발길을 재촉했다.

일행은 4시간여의 산행을 마친 뒤 산 밑에 모였다. 산이 가파르고 비를 맞아서 인지 다들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김 교수는 "산행 뒤 감기나 몸살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코로 숨을 쉬어야 한다. 코털과 콧물이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산행에 참가한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민필기 과장은 "올해 마지막 가을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며 "쓰레기도 줍고 올바른 산행법도 배울 수 있어 매우 보람찬 산행이었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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