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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진천군의회의원

덥다. 한낮 아스팔트에서 훅훅 내품어 대는 열기는 말할 것도 없지만 햇볕 강한 날이면 아침 출근길부터 손부채질을 해 대며 사무실에 들어서게 된다. 밤이라 하여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올여름 밤은 예년보다 더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지난 25일까지 전국 72개 주요 기상관측지점의 평균 열대야일 수는 1.97회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최근 10년 동안 같은 기간 평균 1.37회보다 44% 증가했다고 한다.

열대야는 오후 6시 이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말하는데

올여름 열대야 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귀포가 9회로 최근 10년 평균 열대야 발생일 수에서도 7.1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광주와 정읍 각 8회, 포항과 전주, 고창, 고산 각 7회 그리고 부산과 청주 각 6회 순으로 나타났다.

이쯤 되면 더위를 피해 어디론가 떠나지 않을 수 없다.

국토해양부가 의뢰한 교통연구원 조사에 의하면 전국 4천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날짜별 휴가 계획은

7월 24일에서 30일 사이가 24%, 7월 31일에서 8월 6일 사이 47%, 8월 7일에서 13일, 14일에서 20일은 6~7% 정도로 집계되었으며 가고 싶은 휴가지로는 동해안이 28.2%로 1순위에 꼽혔다.

이어 강원 내륙권이 12.6%, 서해안권이 11.4%, 남해안권 10.9%, 영남내륙권 10.1%, 충청내륙권 7.2% 순이었다.

대전, 충북, 충남에서는 2010년 올해를 "대충청방문의 해"로 정하고 대국민 충청도 홍보에 팔을 걷고 나선 것이 무색해졌다.

인정 넘치는 대한민국 마음의 고향인 충청도를 언제든지 맘 편하게 방문하고 여유를 누리라는 이미지를 함축한 메시지 "오셔유!, 즐겨유!"를 슬로건으로 내 걸고, 불편 없는 관광수용 태세정비 및 다시 방문하고 싶은 충청의 매력을 발굴하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관광지로 충북 관광 이미지 및 브랜드 강화를 비롯하여 서해안 및 내륙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 국가 관광경쟁력 제고 등을 사업 목표로 2010년 1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대충청 방문의해" 공동 개막식(선포식)을 개최, 30일까지 4일간 대 충청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이어 3월 19일 청계광장에서 또 한 차례 홍보활동을 벌이며 충청권 알리기에 주력해 왔지만 여전히 관광 순위에서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형편이다.

물론 이번 조사 자료는 피서지에 국한된 것이고 오래전부터 피서지 하면 푸른 바다, 심산유곡 강원도를 떠 올려온 습성에서 탈피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내 지역 홍보는 공무원 등 관계자뿐 만 아니라 일반 주민 스스로가 홍보대사가 되어 내 고장을 바로 알고 내 고장 알림이가 되는데 주저함이 없어야 할 것으로 본다.

아기자기한 테마가 있는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단연 우리 충청권 여행지가 적격이다.

인터넷에서 「대충청방문의 해」홈페이지를 클릭해 보면 대전, 충북, 충남 지역별로 자세한 관광정보가 제공되어 있다.

테마별로 1) 문학과 예술의 향기를 찾아 2)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3)사랑의 이야기를 찾아 4)사색의 여행지 5)전설 따라 이야기 따라 6)내 차로 떠나는 충북여행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문학과 예술의 향기를 찾아 충북을 방문하면 단원 김홍도의 발자취를 비롯해, 운보 김기창, 사인암의 우 탁, 감자꽃 시인 권태응, 농민소설가 이무영, 가사문학의 대사 정철, 박연, 우륵, 향수의 정지용 등의 예술혼을 느낄 수가 있다.

또한 단재 신채호, 손병희 등 아이들과 함께 역사의 인물들 발자취를 따라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도 권할만하고, 사랑 찾아, 전설 따라, 또는 영화 "박하사탕의 촬영지 애련리 가는 길을 따라 사색의 세계에 빠져보는 것도 꽤 괜찮을 여행이 될 수 있다.

때로는 3번, 4번, 5번 국도 따라 복잡한 세계 훌훌 벗어 던지며 달려도 보고 36번, 37번, 38번 국도를 훑어보며 국토 순례의 여행길을 나서 봐도 좋을 성 싶다.

"대충청 방문의 해" 이번 기회에 테마별로 일정을 묶어 국토의 중심 대 충청권 섭렵으로 더위를 잡아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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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