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7.08.23 01:56: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핵에너지 원료인 플루토늄의 수수께끼를 세계 최초로 풀어낸 미국 러트거스대 연구팀의 충북 출신 심지훈(32.미 러트거스대 물리학과 박사후연구원) 박사가 23일 아시아.태평양물리학연합회(AAPPS)가 수여하는 C.N.YANG상(償)을 수상한다.
심 박사는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물리학 학술행사인 10차 아시아.태평양물리학 학술대회에서 이 상을 받는다.
러트거스대 연구팀에 참여한 심 박사는 효율적 에너지와 핵무기 재료의 양면성을 갖고 있는 플루토늄의 비밀을 풀어낸 포스텍(포항공대) 출신 ‘토종 박사’다. <본보 4월 5일자 1면>
심 박사는 플루토늄이 가진 다양하고 특이한 물성(物性)의 원인이 전자의 동역학(動力學)적인 요동 때문이라는 사실을 규명한 연구논문 제1저자로,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 3월 29일자에 게재해 세계 과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심 박사팀의 연구결과는 위험물질로 분류되는 플루토늄의 안정적이면서도 보다 장기적인 보관이 가능하게 돼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심 박사팀이 개발한 새 방법론은 기존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온도나 물질에서도 적용하도록 획기적으로 보완해 신물질 개발과 물성 연구에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세계 과학사에 족적을 남긴 심 박사는 증평 출신으로 증평초(55회), 형석중(19회), 운호고(24회)를 졸업하고 포스텍 물리학과에서 학사와 박사(통합과정) 학위를 받았다. 2005~06년 한국학술진흥재단의 국외 박사후연구원으로 연수 지원을 받아 현재 미 러트거스대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심 박사는 중학생 때 과학퀴즈에서 최우수상을, 과학경진 군예선대회에서 장려상을 받는 등 과학과 자연분야에 두각을 나타냈다. 또 남극세종과학기지에서 20차 월동대 중 의료담당으로 활동하기도 한 모험가이기도 하다.
가족은 아버지 심재복(61.증평군 증평읍 용강리)씨와 어머니 지필순(56)씨의 2남2녀 중 셋째로 태어났고, 부인 김희정(30)씨와의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 부인 김씨도 숙명여대를 수석졸업하고 포스텍 대학원에서 심 박사를 만나 현재 미국에서 물리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C.N.YANG상(償)은 1957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중국 과학자 양전닝(楊振寧) 아시아․태평양물리학연합회(AAPPS) 초대회장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상으로, 2~4년마다 열리는 연합회 평의회(APPC) 개최국에서 장래가 촉망되는 우수 과학자에게 주는 물리학상이다.
☞플루토늄(Plutonium)은 특정 형태의 원자로의 연료와 핵무기의 재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초우라늄 원소다. 인공 방사성 원소의 한 가지이고, 백색의 금속으로 중성자에 의해 핵분열을 일으켜 원자폭탄이나 수소폭탄에 이용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