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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3.31 16:17: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어느덧 3월도 하순에 접어들고 있다.

예년 같으면 꽃샘추위 속에서도 꽃 나들이를 꿈꾸며 봄맞이를 했을 터인데 올 3월은 지독히도 봄 몸살이를 하고 있다.

우수 경칩을 한참이나 지나고도 어느 날은 겨울 함박눈이 펑펑 내려 꽃눈· 잎눈을 기겁하게 하다가 또 며칠 지나면 천연덕스럽게 여름 장맛비를 방불케 주룩주룩 굵은 빗줄기를 쏟아내기도 하고 또 어느 날은 온통 잿빛으로 하늘이 내려앉으며 광풍을 몰아와 내일을 예측할 수 없게 하더니 오늘은 모처럼 햇살이 밝고 맑다.

다른 날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귀가하여 거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을 받으며

인터넷으로 이런저런 소식들을 둘러보다보니 '3월의 광란'이란 단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미국에서는 미국 대학농구 토너먼트가 펼쳐지는 3월을 일컬어 March Madness(3월의 광란)이라 하여 대학 농구라는 주제 하나를 가지고 미 대륙 전체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그 큰 나라 살림을 꾸려나가는 바쁜 일정 속에도 미국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 대진표의 우승 예상 팀을 꼽아보면서 국민들과 함께 열광하며 호흡을 한다니 그 모습을 그려보면 한편 부럽기도 하고 한편 큰 나라의 여유와 낭만까지 느껴진다.

미국의 주 하나보다 작은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아웅다웅 다투는 소리에 모두들 숨이 차다. 미국과는 또 다른 차원에서 광란이라 불릴 만큼 전국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3월을 헤쳐 나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 충청북도는 국토의 맨 가운데 끼어서 양반체면 따지며 악다구니 소리 한번 못 내다가 이제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충청인의 인심을 가장 들끓케 하고 있는 현안 문제로 대두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법을 비롯해, 혁신도시 건설 지원 특별법, 산업입지 개발법,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조세특례제한법으로 원안의 행정부처 9부2처2청의 이전을 백지화하고 세종시를 기업교육도시로 하는 내용의 세종시 수정안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 되었다.

여. 야 정치적 입장에서 벗어나 진정 우리에게 무엇이 이로운 것인지를 생각하여 목소리를 하나로 뭉쳐 우리의 힘을 키워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2월 벤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그 어린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아들· 딸들이 피땀 흘리며 죽을 힘을 다해 대한민국의 이름을 반석위에 올려놓는 열정 앞에 여. 야. 남녀노소 모두가 우리나라로 하나 되어 한 목소리로 응원하고 기를 모아 주었던 것처럼 우리나라, 우리지역 그 이름 하나로 힘이 모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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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