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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진단 - 유통업계 설 제수용품 값 비교분석

대형마트 중 이마트 청주점 '14만1천420원' 가장 저렴

  • 웹출고시간2010.02.04 19:06: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설과 추석 등 명절이 되면 많은 가정에서는 차례를 지내게 된다. 이때마다 주부들은 어느 곳에서 차례에 필요한 음식재료를 준비하는 것이 저렴한 가를 놓고 고심하게 된다.
본보에서는 청주시내 대형할인매장의 협조를 받아 각 대형할인매장에서 판매하는 차례용품들에 대한 가격 조사를 벌였다.
주부들의 설 준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농협청주농수산물물류센터에 마련된 차례용품 코너에서 고객들이 약과 등 설 명절에 필요한 물품을 고르고 있다.

ⓒ 김규철 기자
일반적인 가정에서 차례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식재료와 용품은 소고기, 닭, 부서조기, 동태포, 북어 등 8가지 식재료와 밤, 곶감, 사과, 배 등 6가지 과일 그리고 청주, 향, 초 등 용품등 총 27가지가 사용된다.

본보는 차례에 필요한 식재료와 용품들에 대해 같은 조건으로 E-mart 청주점, GS마트 상당점, 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 롯데마트 청주점 등 4개 대형할인매장에서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에 걸쳐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E-mart 청주점이 14만1천420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가 14만5천402원으로 두 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GS마트 상당점은 14만8천480원으로 3번째였으며 롯데마트 청주점은 14만9천270원으로 4개 대형할인매장 중 가장 비싸게 판매하고 있었다.

그러나 E-mart 청주점에서는 밤을 1kg 단위로만 판매하고 있었고, GS마트 상당점과 롯데마트 청주점에서는 떡국떡을 기준인 800g이 아닌 1kg 단위로, 두부는 기준을 900g을 했으나 롯데마트는 600g, GS마트에서는 310g 단위로만 판매하고 있어 계산상 차이를 보였다.

△E-mart 청주점

유통업체별 설제수용품 가격비교 (2월 3일 현재)

다른 대형할인매장에 비해 E-mart 청주점에서 가장 싸게 판매하는 재료와 용품은 계란, 부서조기, 곶감, 배, 시금치, 대두유 등이었다.

다른 할인매장에서 4천130원~4천980원에 판매하는 계란을 E-mart에서는 30%정도 저렴한 3천480원에 판매하고 있다.

부서조기의 경우 다른 대형할인매장에서는 마리당 5천680원~7천980원 사이에서 판매되고 있으나 E-mart 청주점에서는 4천980원에 판매하고 있어 최고 37.6%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명절에 가장 인기를 끄는 곶감도 6천980원에 판매하고 있어 다른 대형할인매장보다 900~1천800원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배는 3개에 6천980원에 판매돼 롯데마트와 같은 가격인 반면 1천1천940원에 판매하고 있는 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와는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시금치도 1단에 1천950원에 판매돼 2천580원에 판매되는 GS마트보다 24%나 저렴했다.

대두유(1.8ℓ)는 4천180원으로 다른 할인매장의 4천980원~6천80원에 비해 가장 싸게 판매되고 있다.

△농협청주농수산물물류센터

2009-2010 설제수용품 가격비교 (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

ⓒ 김규철 기자
농협청주농수산물물류센터에서 판매되는 설 차례용품 중 다른 대형할인매장과 가장 큰 가격차를 보인 것은 북어와 단감이었다.

북어는 3일 현재 마리당 2천950원으로 5천980원에 판매하고 있는 GS마트나 롯데마트에 비해서는 50.7%, 6천880원에 판매하고 있는 E-mart에 비해서는 57%나 싸게 판매되고 있다.

5개에 2천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단감은 3천480원~5천980원에 판매되는 다른 대형할인매장보다 28~58%가 저렴했다.

산적용 소고기는 400g 당 1만5천92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는 GS마트 상당점과는 같은 가격이고 다른 대형할인매장보다는 1천880원~4천원까지 차이를 보였다.

동태포도 400g 당 4천320원으로 GS마트 상당점의 7천980원보다 45.9%나 저렴했으며 약과도 10개 1묶음에 1천400원에 판매되고 있어 2천450원~2천900원에 판매하는 타 대형할인매장보다 싼 가격에 판매됐다.

통산자는 4개 1묶음에 1천720원으로 다른 대형할인매장의 2천720원~4천200원 보다 36.7%~59%가 쌌다.

향도 일반적으로 1천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과 달리 농협청주농수산물센터에서는 20%가 저렴한 800원에 판매됐으며 6개 들이 초도 롯데마트와 마찬가지로 1천200원에 판매돼 가장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GS마트

GS마트 상당점은 소고기류와 나물류가 강세를 보였다.

탕국용 소고기는 400g에 1만3천120원, 산적용은 1만5천920원에 판매돼 가장 저렴했다.

대추는 다른 대형할인매장 중 가장 싼 곳에서는 5천800원, 가장 비싼 곳에서는 7천800원을 받고 있으나 GS마트 상당점에서는 3천480원을 받고 있어 큰 차이를 보였다.

고사리도 400g당 2천480원을 받고 있어 8천720원에 판매하고 있는 농협청주농수산물센터의 28% 수준을 보였으며 400g당 2천180원을 받고 있는 깐도라지도 8천720원을 받는 롯데마트보다 4분의 1가격을 나타냈다.

숙주나물은 400g당 350원에 판매되고 있어 다른 대형할인매장의 912원~1700원보다 훨씬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마트

설 명절에 필수적인 음식인 떡국 떡은 롯데마트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에서는 떡국떡을 kg당 2천350원에 판매해 3천650원~4천800원에 판매하는 타 대형할인매장의 추격을 가볍게 따돌렸다.

닭도 마리당 4천880원에 판매하고 있어 GS마트에서 판매하는 1만800원의 절반 이하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밤도 500g당 1천990원에 판매해 최고 5천980원에 판매하는 다른 대형할인매장의 3분의 1 수준을 보였다.

사과는 3개당 3천원으로 4천980원~9천840원을 받는 다른 대형할인매장보다 39.7~69.5%나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무는 대부분의 대형할인매장에서 개당 1천100원~1천180원 등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롯데마트에서는 850원에 판매되고 있어 가장 싼 가격을 보였다.

차례상의 필수품인 청주(淸酒)는 7천980원에 판매돼 9천원대에 판매하고 있는 다른 대형할인매장보다 1천원 이상 저렴했다.

밀가루도 2.5kg짜리를 2천580원에 판매하고 있어 다른 대형할인매장의 2천620원~2천890원보다 10%이상 저렴했다.

△재래시장과의 비교

이처럼 각 대형할인매장들이 설 차례용품 등에 대해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재래시장보다는 싸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할인매장에서 판매되는 품목에 대해 4일 육거리시장에서 조사를 벌인 결과 총 비용은 12만1천500원이들 것으로 예상돼 대형할인매장 중 가장 싼 E-mart의 14만1천420원보다 14%정도 싼 가격에 설 차례용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각 품목 중 곶감은 10개 1묶음에 6천원, 배도 3개에 6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고사리와 깐 도라지도 각각 400g당 1천500원에 판매됐다.

△지난해보다 비용 8.8% 더 들 듯

올해 설 차례용품을 마련하는 데는 지난해보다 8.8%가 더 들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청주농수산물물류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올해와 같은 수준의 차례상을 마련하는데 13만3천952원의 비용이 들었으나 올해에는 14만5천402원이 들어 8.8%의 비용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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