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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속에서 인성교육은 저절로 이루어 진다.

가정과 건강이라는 작은 잡지에 자연속에서 , 자연을 느끼며라는 코너에는 이런글이 실려있다. 생활환경이 어린이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실험이 있다.

평소 자연을 접하지 못하고 지내는 도시 지역 아이들과 자연속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농촌지역의 아이들을 함께 냇가로 데리고가 물고기를 잡으며 놀게 하였다. 농촌 지역아이들 대부분은 물고기를 잡아 재미나게 논 후에 다시 살려 주었다.

그러나 도시지역 아이들의 모습은 사뭇 달랐다. 잡은 물고기를 손으로 만지작 거리거나 발로 괴롭히며 놀기도 하고 , 손에 올려놓고 고통스럽게 죽는 모습을 지켜보는 등 결국 고기를 죽이는 것으로 놀이를 끝냈다고 한다.

똑같은 야생화탐사를 하더라도 농촌지역에서 온 아이들은 주로 꽃의 아름다움을 관찰하고 향기를 맡는 것에 집중하는 반면, 도시지역에서 온 학생 상당수는 꽃잎을 하나씩 따서 버리거나 가지를 꺽는 일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며서 정작 관찰은 뒷전인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일본 교육부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학교안의 나무 수가 적으면 적을 수록 교내에서 말썽을 일으키는 문제 학생수가 더 많았다고 한다. 병원에서도 나무가 보이는 쪽 환자들이 훨씬 빠르게 회복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자연과 함께 살아온 농촌지역 청소년들과 기계문명속에 살아온 도시지역 청소년들의 태도에서 드러나는 명확한 차이는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다. 자연은 인간에게 '생명'을 주는 동시에 생명존중 사상을 심어준다. 이는 자연의 속성가운데 핵심이 되는 것이 '생명존중사상'이기 때문이다.

농촌마을 한가운데 청주여성농업인센터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작은 공부방이 있다. 이 공부방에서는 농촌의 어린이가 있는 젊은세대들이 교육여건이 좋은 도시로 떠나 이주하는 것을 기본부터 예방하고 점점 고령화되어가는 농촌을 보다 젊게 하기 위해 젊은 여성들이 농촌 마을에 거주함에 있어 육아와 교육을 함께 해결하고 보다 삶의질을 높은 농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농림식품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촌에는 부모들이 농사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한부모가족이나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공부방에서는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왔을때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가서 아이를 데려오는 것부터 시작해서 안전하게 돌보다가 아이를 귀가시킨다.

부모가 하듯이 아이를 반겨주고 간식을 주고 숙제를 돌봐주고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돌봐주고 아이를 안전하게 키우는 것처럼 교사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선생님들이 배치되어 아이들을 부모의 마음으로 돌봐주는 곳이다.

평소에는 아이들이 학교생활이 끝난 오후부터 오지만 방학에는 아침부터 아이들이 공부방에 와서 방학숙제도 하고 부족한 학과목에 대한 국어,영어,수학도 학습하고 일주일에 두 번은 공부도 하면서 미술, 종이접기, 오카리나 , 사물놀이 등 다양한 예능활동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한다. 그러나 이번 방학은 배움터 공부방이 오전에는 한산했다.

학교에서 방과후를 실시하면서 아이들이 오후에만 왔기 때문에 공부방교사들과 겨울방학을 위해 준비해놓았던 다양한 전통 겨울놀이등 많은 부분을 취소해야 했다. 아이들은 성장기에는 많이 놀고 많이 체험하고 여행을 통해 성장한다.

겨울방학에도 학교에 가는 아이들은 아마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아이들밖에 없을 것이다. 입시위주의 학교교육, 학교성적으로 아이들의 개성을 존중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 어른들이 짜넣은 틀속에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마음앓이를 하는 청소년들을 볼때, 교육이 꼭 학교안에서만 이루어진다는 획일적인 겨울방학 방과후 학습프로그램은 좋은 방법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21세기의 교육은 평생을 통해 이루어 진다. 어릴때는 어린아이답게 놀땐 놀고 쉴땐 쉬면서 뇌활동을 해야 창의력도 높아지고 올바른 사고를 하는 경쟁력있는 아이들로 성장을 한다고 들었다.

독일, 영국, 프랑스등 선진국에서는 학교 공부도 체험과 실험을 통해 결과에 도달한다고 한다. 입시위주, 성적관리위주의교육보다 보다 전인적인 교육, 인성교육, 체험교육이 될 수 있도록 방학다운 방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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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