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운(자유기고가)의 삶의 지혜 - 1월의 포인트

2009.12.27 21:07:00

2010년은 서기(西紀)이고 1월 1일은 양력 새해 첫 날이다. 현대인의 한 해 생활은 신정인 이날부터 시작되지만 우리들의 정서로는 아마도 설날을 지내야 새해의 맛이 난다. 흔히들 들먹이는 경인년(庚寅年)은 음력 정월부터이니 2010년이 왔어도 아직은 경인년이 아니다. 역법으로는 입춘(2/4일)이 지나야 경인년이 시작되는 것이다.

1월은 소한(5일)과 대한(20일)이 들어있는 달이다. 글자로만 보면 소한(小寒)은 약간 춥고 대한(大寒)은 크게 추울 것 같다. 그러나 이름과는 딴 판이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는 말이 있고, 소한 얼음 대한에 녹는다는 말도 전해져온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속담에서 보듯이 작을 소(小)자라고 하찮게 봐서는 큰 코 다친다.

이 달은 연말연시로 대단히 바쁘고, 소한. 대한이 군림하니 매우 춥기도 하다. 지난해를 매듭짓고 새해를 시작하는 때인 만큼, 세심한 데까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활이나 총을 쏠 때처럼 작은 흔들림도 목표물에서는 엄청난 괴리를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
‘작은 일에 정성들이고 작은 일에 감사하라. 큰일의 원인은 작은 데서 시작되고 큰 돌에 걸려 넘어지는 게 아니라 작은 돌에 넘어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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