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심장이 쿵쿵 쾅쾅

2025.06.04 19:24:07

심장이 쿵쿵 쾅쾅
          오하영
          충청북도시인협회


산길을 홀로 가는데
갑자기 우직우직 쾅
커단 고목 나무 가지
길이는 내 키 두 배
아슬아슬 내 발 앞에 쾅

일 초만 먼저 앞으로 갔다면
한 발짝 먼저 앞으로 갔다면
나는 나는 그냥 말린 오징어
아슬아슬 심장이 쿵쿵 쾅쾅

내 생명 누가 지켜 주었을까
세상에 내 할 일 남아 있나 봐
덤으로 사는 삶 보람 남겨야지
자원봉사로 함께 행복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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