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오른쪽 가운데)와 조길형 충주시장(왼쪽 첫번째)가 충주시 전력자립도 향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충북일보] 한국동서발전과 충주시가 지역 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전력자립도 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
양 기관은 최근 충주시청에서 차담회를 갖고 서충주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인프라 확충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 건설을 통한 지역 전력자립 기반 구축에 의견을 모았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충주시 산업단지 내 예정 부지를 직접 방문해 발전설비 건설의 입지 여건과 주변 환경을 면밀히 점검했다.
권 사장은 "충주시는 분산에너지 시대를 맞아 충북 중북부권의 중심도시로서 향후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를 위한 전력 인프라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동서발전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소통과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서충주는 충주시의 미래 성장 거점이자 산업 중심지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인프라 확충은 필수 과제"라며 "천연가스 복합발전소는 단순한 에너지 시설을 넘어 충주 전역의 전력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산업단지 활성화와 지역경제 지속 성장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양측은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 방안도 마련했다.
조 시장은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돈사 악취 등 기존 정주환경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검토해 인센티브 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주민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용해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도시의 균형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함께 이루는 데 충주시가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서발전은 충주시와의 협력을 통해 천연가스 복합발전소 등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내 전력 자립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주민참여형 프로그램과 지역 환원형 인센티브 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신뢰 구축에도 나선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