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틀샵 - 121. 청주 복대동 '라온아쿠아' 문아주 대표 [충북일보]“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남겨야지 직업이 되면 좋지 않다는 말. 제게는 해당되지 않아요. 다만 서운한 점이 있다면 좋아했던 취미가 일이 되면서 제 취미는 사라져버렸다는 것 뿐이죠. (웃음)” “물고기 키우는 매력을 한번이라도 맛본 분들은 물생활을 접더라도 반드시 돌아오게 돼있어요. 다시 시작한 분들의 얘기를 들으면 다들 그래요. 그간 물고기 키우는 걸 중단한 게 아니라 참고 있었던 것뿐이라고. 혹은 그 사실을 잊고 있었거나. (웃음) 시력이 나쁜 분들도 작은 물고기를 키우는 분들이 많아요. 좋아하는 것들은 정말 크게 보이는 법이거든요.”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요. 물고기를 키우고 싶은 아이들이 부모님 손을 이끌고 찾아오거든요. 그렇게 한 가족이 어종과 어항을 결정하면 곧 분쟁이 일어나요. 어항 관리를 두고 엄마와 아빠 사이에 기싸움이 벌어지는 거예요. (웃음) 그리고 며칠 후, 아빠 홀로 이곳에 다시 와요. 아이로 인해 물고길 구입했지만, 결국 아빠들이 물고기 매력에 빠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어항 관리자라는 핑계로 어항 속을 본인 취향대로 꾸미는 거죠.” “수족관을 시작하려할 때 제가 다니던 수족관 사장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더라고요. 왜냐하면 물생활하는 사람들은 절대 한 가게만 다니지 않거든요. 수족관들은 저마다 고유의 특징이 있으니까요. 결국 제 가게로 인해 시장이 확대된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10년 넘게 물고기 관련 동호회 활동을 하며 물생활을 즐기는 분들과 교류하다보니 그들의 공통점이 있더라고요. 무언가 돌보는 일 자체를 좋아하는 거죠. 강아지가 됐든, 고양이가 됐든, 물고기 이전에도 다른 생명의 돌보미를 자청한 분들이 대다수였어요. 최종 도착지가 물고기였던 거고요. 다른 반려동물들을 키우는 게 같은 세상에 함께 사는 거라면 어항은 또 다른 세상에요. 내 방 안에서 다른 세계의 생명체를 돌보는 느낌.” “우리나라 토종 어종을 키우는 분도 꽤 많아요. 외래어종에 비해 수수한 매력이 있거든요. 물론 수족관에서 구매하기는 힘들어요. 수요층도 많지 않고 쉽게 잡을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상품적 가치가 낮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라미부터 가물치까지 다양한 토종 어종을 키우는 분들이 있답니다. 심지어 미나리를 함께 키우며 물 관리까지 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김지훈·김희란기자 2016.4.12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충북일보] 괴산군은 이달 18∼19일 양일간 청천푸른내시장에서 '2024동행축제, 살맛나는 행복쇼핑' 연계행사를 연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형유통사 등이 다 함께 참여하는 국민소비 축제다. 청천푸른내시장은 무료 체험존(ZONE)과 무료 나눔존(ZONE)을 진행한다. 무료 체험 존에서는 손수건캘리, 디퓨져만들기, 종이방향제, 머리핀만들기, 가죽열쇠고리, 모기퇴치제, 아로마테라피, 샌드위치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겨볼 수 있다. 무료 나눔 존에서는 괴산의 특산품 자연산 버섯을 재료로 한 버섯 지짐이와 팝콘, 추억의 사진만들기, 룰렛이벤트를 진행한다. 청천푸른내시장 아케이드 내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