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혼자서 두 사람의 지혜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잘난 사람도 여럿이 힘을 합하는 것만은 못하다는 이 말은 협동하고 협력하라는 가르침을 준다. 이윤 창출을 목표로 한 기업경영에도 이러한 가르침을 실천하는 기업이 있다. 증평군 도안면의 ㈜한국알미늄(대표 오병훈)은 경영혁신, 노사화합을 통해 행복한 기업을 만들어가고 있다. 알루미늄을 압출, 연신 가공하는 이 업체는 냉·난방 등의 공조시설 및 라디에이터의 열교환용 FIN재, 각종포장재, 전기·전자·전선· 건축용재 등에 필요한 최고 품질의 알루미늄과 이를 소재로 한 식품, 생활, 산업, 제약용 패키징 개발, 생산을 전문으로 한다. 컵라면, 아이스크림, 약, 치약 등 생활에서 사용하는 포장재도 알루미늄으로 제조된 제품이다. 국내 알루미늄 시장 15%를 점유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2011년 527억원, 2012년 596억원, 2013년 6월 기준 290억원을 올리며 안정적이다. 특히 인도,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4개국에 수출해 2010년에는 2천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해외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생활용품 및 산업, 제약용 등 다양한 포장재 분야에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알미늄은 2011년에는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치해 신기술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1983년 창업 이후 1997년 모기업 해태의 부도로 지난 2009년까지 12년간 법정관리체제로 운영된 아픔이 있지만 감원없이 기업을 유지하고 법정관리를 졸업 이후에는 제2의 도약을 맞고 있다. 노사협의회를 '행복한 기업을 만들기 위한 협의회'로 개칭해 기업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노사협의회를 통한 노사협력과 안전관리를 통한 무재해를 추구하고 있다. 제안제도의 실질적인 운영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으며 근로조건을 적정하게 이행해 모범이 되고 있다. 그 결과 충북도는 지난 10월22일 '기업인의 날'을 맞아 ㈜한국알미늄을 중소기업대상 노사화합대상 업체로 선정했다. 오병훈 ㈜한국알미늄 대표는 "앞으로도 인간존중의 경영 및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토대로 행복한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차세대 신규 사업분야를 적극 육성해 한국알미늄의 비전을 실현하고, 세계 일류 우량기업으로 성장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행복한 기업을 만들기 위한 협의회를 통해 노사협력과 무재해를 추구하고 있는 한국알미늄 임직원들.
[충북일보] 충주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충주시에 따르면 동량면 조동리 건지마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전체 매몰 작업에 착수했다. 과수화상병 예찰을 진행하던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일 해당 과수원에서 잎맥이 타들어 가는 증상을 발견했다. 농촌진흥청의 정밀검사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이 나온 14일 시는 3천900㎡ 과수원 전체를 매몰하기로 하고 나무뽑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잎 마름 증상이 나타난 사과나무는 전체 327그루 중 홍로와 양광 등 36그루다. 관련 매뉴얼은 과수화상병 발생 주율이 10%를 넘으면 전체 매몰을, 5% 미만이면 발생 가지만 제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과수원은 과거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선례가 없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이 과수원에서 1.2㎞ 떨어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바 있다. 충주 사과 발생농가 해당 반경 안엔 사과·배 농가 304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에는 현재 외부인 출입이 차단됐다.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관심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길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30대 여성이 새내기 경찰관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주인공은 청주청원경찰서 율량지구대 이의성(31) 순경.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5시 40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호텔에서 '공황장애가 있는 여성이 귀가를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와 공동대응 요청을 받아 출동한 이 순경과 다른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해 여성 A씨의 귀가를 돕던 중 갑자기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여성은 과호흡을 하다 손발이 약간 오그라들고 호흡을 멈추는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직감한 이 순경은 A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이 순경은 동시에 지나가던 행인에게 119 구조 요청을 했고 그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쓰러진 A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A씨는 구급대에 인계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순경은 "실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본건 처음이었다"며 "혹시나 잘못될까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과거 적십자에서 CPR 교육을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침착하게 응급 처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충북일보]2025년 최저임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경영계와 노동계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천860원이다. 지난해 '1만 원' 선을 두고 이뤄진 최저임금 샅바싸움은 전년 대비 2.5%p(240원) 인상으로 결정됐다. 시간당 최저임금 1만 원까지 '140원(1.4%)'을 남겨둔 상황에서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워진 경제 상황은 더욱 치열한 공방을 오고가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2일 13대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26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13대 최저임금 위원회는 오는 21일 1차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고용노동부의 심의요청서 접수, 위원장 선출 등 2025년 적용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된다. 최저임금에 대한 노동계와 경영계의 각 주장은 같은 이유를 근거로 하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을 두고 노동계는 급등하는 물가와 적정 생계비 등을 이유로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불과 140원 남은 1만 원 돌파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경영계는 내수 부진과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인한 부채 부담 등을 이유로 '동결'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