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28일 처지를 비관해 숙박업소에 불을 질러 2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모(47)씨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치사죄 등을 적용,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특별한 이유도 없이 단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투숙객이 많은 여관에 방화하는 등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실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범행결과로 미뤄 실형선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물분별력 및 의사결정력이 저하된 상태에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정신장애를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치료감호를 명령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해 10월15일 새벽 5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모 여관 객실에 불을 질러 다른 객실에서 자고 있던 S(여·40)씨 등 2명을 숨지거나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이미 지난 얘기를 어떻게 알았어요? 내세울만한 자랑거리도 아닌데…"162㎝ 키, 깡마른 체격. 언 뜻 봐도 도둑들을 잡았다고 믿기에는 왜소한 모습이다. 이틀을 사정한 끝에 27일 어렵사리 만날 수 있었다. 오토바이 절도 등 강력범들을 격투 끝에 4차례나 붙잡은 환경미화요원 박종진(38·청주상당구청)씨가 꽁꽁 숨겨놓았던 '무용담'을 털어놨다. 지난 1월 근무를 하려 집 앞을 나서는 순간 '타닥타닥' 소리가 들렸다. 밖을 내다보니 남성 3명이 오토바이 키 박스를 부수고 있었다. 도둑이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지켜보던 박씨는 오토바이를 몰고 달아나는 이들을 승용차를 타고 쫓았다. 인근 청주흥덕초로 옮긴 이들은 오토바이 2대를 나눠 타고 어디론가 향했다. '우선 한 대라도 잡자' 박씨는 흥덕구 모충동까지 뒤따라간 끝에 2명을 붙잡았다. 잡고보니 10대 청소년들이었다. 박씨는 이들을 경찰에 인계했다. 박씨와 강력범들과의 끈질긴 악연(?)은 지난 2003년 8월부터 시작됐다. 회식 후 얼근히 취해 집에 가던 박씨의 귓가에 "도둑 잡아라"는 한 남성의 고함이 들렸다. 시선을 돌려보니 상당구 율량동 한 컴퓨터가게에서 남성 2명이 '후다닥'하고 달아났다. 박씨의 몸은
청주흥덕경찰서는 27일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J(45)씨를 존속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올 1월초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자택에서 어머니 H(80)씨를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다. H씨는 지난 25일 오전 11시20분께 자택 안방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됐다.경찰은 H씨의 시신상태로 미뤄 숨진 지 5개월 이상 경과된 점, 시신의 가슴과 갈비뼈 부근에서 골절상이 발견된 점, J씨가 지난해 12월부터 보이지 않았다는 주변 진술 등을 토대로 J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J씨는 그러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28일 J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박기륜 충북지방경찰청장(사진·54·치안감)이 오는 30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박 청장은 지난 2월20일 부임이후 '과학·협력·정성치안'이라는 치안정책 방향을 갖고 숨 가쁜 행보를 보였다. 그는 도내 11개 경찰서를 방문해 '국제시대 경찰의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순회 특강하며 국제경찰이 될 것을 강조했다. 프랑스에 있는 인터폴 집행위원을 맡는 등 '외사통'답게 외국인근로자들을 만나 그들의 어려움에 대한 방안을 모색해 국제화시대에 경찰의 새로운 위상을 확립하는데 주력했다.또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관 1명이 1개 경로당과 자매결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전국 최초 '50cc미만 무등록 오토바이 관리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5대범죄 검거율 등 각종 실적 또한 월등히 높아졌다. 지난 21일 현재 전국적으로 5대 범죄가 증가한 것에 비해 충북은 6천539건에서 5천661건으로 887건(13.4%)이 감소했으며, 검거 건수는 3천941건에서 4천507건으로 566건(14.4%)이 증가했다. 교통 사망사고도 같은 기간 110명에서 90명으로 22%가 감소했으며, 그 결과로 5명의 특진자가 확정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박 청장은 "남은 임기동안 도민들
속보=골프장 건설을 둘러싼 금품 로비 의혹 중심에 있던 청원군 이븐데일 골프장 대표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김정곤 판사는 27일 세무조사를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골프장 대표 H(62)씨에 대해 뇌물수수죄를 적용, 징역 1년2월에 추징금 3천만원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청렴해야 할 고위 공무원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직무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수수한 점은 공정사회의 신뢰를 훼손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수수액이 3천만원에 이르러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이와 함께 H씨에게 돈을 건넨 청원출신의 기업인 L(62)씨에 대해 뇌물공여죄를 적용, 벌금 1천500만원을, 펀드매니저 L(45)씨에 대해선 벌금 7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H씨는 지난 2004년 7월께 L(62)씨로부터 세무조사를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는 등 2명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에 추징금 3천만원을 구형받았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지방경찰청은 다음달부터 CJB청주방송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경찰은 CJB 아침 종합뉴스 시간(오전 7시 10분∼30분)을 이용해 1분여간 청주지역의 교통정체 구간, 도로공사 상황, 집회시위 정보, 전일 교통사고 소식, 기상으로 인한 교통안전 수칙 등 다양한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하성진기자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유흥업소에서 무전취식을 일삼고 업주와 종업원을 폭행한 이모(34)씨 등 5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29)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3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청원군 김모(45)씨가 운영하는 유흥업소에서 19차례에 걸쳐 술값 1천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다. 이들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김씨를 수차례 폭행하고 여종업원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속보=3명의 사망자를 낸 진천 단란주점 화재참사와 관련, 소방당국이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특별소방점검에 나선다. 충북도소방본부는 진천 화재 참사를 계기로 유사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소방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다음달 1일부터 단란주점 등 도내 4천492개 다중이용업소를 대상으로 소방시설 작동 및 유지·관리실태, 피난·방화시설 작동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소방본부는 고전류음향장치가 설치된 노래주점 등에 대해선 전기안전공사와 합동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또 다중이용업소 관계자에 대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진천경찰서는 26일 관리소홀 책임을 물어 업주 이모(여·43)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5일 새벽 2시25분께 자신이 운영하는 단란주점 내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손님 이모(37)씨 등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다.경찰조사결과 이 단란주점은 화재시 비상벨이 울리는 자동화재탐지기가 작동되지 않았으며 비상구도 고장 난 것으로 드러났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피고! 껌은 좀 뱉읍시다. 밖에 나가서 껌 뱉고 오세요. 피고의 사건은 마지막으로 진행하겠습니다."26일 오전 11시 청주지법 524호 민사법정. A금융회사의 대리인과 모자를 살짝 눌러 쓴 40대 남성이 원고·피고석에 나란히 앉았다. 판사의 질문에 피고가 껌을 씹으며 대답한다. 서류를 뒤적이던 판사가 피고에게 껌을 뱉으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들은 척도 안한다. 판사는 고개를 한번 갸우뚱하더니 끝내 피고를 법정 밖으로 내보낸다. 이날 524호 법정은 2천만원 이하의 빚이나 물건 값을 달라며 서로 다투는 소액사건이 진행됐다. 신용카드대금이나 은행대출금을 갚지 못한 서민들에 대한 재판이 80%를 차지했다. 대부분 피고들이 출석하지 않다보니 판사가 '공시송달' 방법으로 재판을 한 뒤 선고했다. 민사법정이다보니 범죄의 양형을 다루는 형사재판에선 전혀 상상도 못할 풍경이 연출됐다. 모자에 선글라스까지 쓴 여성, 껌을 씹으며 축 늘어진 자세로 피고석에 앉은 남성들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날 법정에선 구상금, 대여금, 신용카드이용대금, 보증채무금 등 100여건이 넘는 재판이 열렸다. 법정 밖에서 재판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사연도 다양하다. 신용카드사로부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채무자를 감금한 뒤 수백만원을 빼앗은 송모(31)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신모(31·구속)씨 등 폭력조직원 7명과 함께 지난해 8월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모 여관에서 채무자 김모(31)씨를 감금한 뒤 폭행하고 490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이들은 지난달 김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시계 등 1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폭력조직원 6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25일 새벽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진천 단란주점 화재는 이미 예견된 참사였다. 규정대로 소화·경보 설비는 물론 피난기구까지 완벽히 설치돼 있었지만 소홀한 관리·유지로 화재시 작동이 전혀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1월 부산 노래방 화재 참사 이후 타 지역과 달리 충북지역은 특별소방점검이 이뤄지지 않아 소방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높다.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노래연습장과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업소에는 비상벨, 소화기, 휴대용비상조명등, 비상구, 피난기구 등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연면적 600㎡이상 영업장은 자동화재탐지기, 1천㎡ 이상 영업장은 스프링클러 등을 갖춰야한다. 25일 화재가 난 진천 단란주점은 3층 건물로 연면적 450㎡이지만 자동화재탐지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규정 이상의 소방시설을 갖춰놓았지만 자동화재탐지기가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탐지기 미작동으로 경보음이 울리지 않아 종업원과 손님들이 화재발생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숨진 3명 모두 다른 종업원으로부터 화재사실을 듣고 뒤늦게 대피하려다 내부에 가득 찬 유독가스에 질식되면서 변을 당한 것이다. 특히 외
청주상당경찰서는 25일 상습적으로 식당 등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정모(19)군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19)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3일 밤 11시20분께 상당구 북문로 오모(60)씨의 식당에 들어가 현금 120만원을 훔치는 등 10여 차례에 걸쳐 4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경찰조사결과 가출한 이들은 생활비를 마련하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2009년도 충북기자협회 친선체육대회가 23일 청주산업단지 내 LG화학 운동장에서 200여명의 회원과 가족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도내 10개 언론사가 참여한 이날 행사는 축구와 족구, 릴레이 경기가 치러졌으며, 대회 후 다양한 경품추첨이 진행됐다./하성진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9시 30분 서거(逝去)했다. 향년 63세.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40분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사저 인근의 봉화산 부엉이바위 절벽에서 30m 아래로 투신해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9시 30분 생을 마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이날 오후 6시 30분 봉하마을로 옮겨졌으며 빈소는 마을회관에 마련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의 사망원인은 두개골 골절과 뇌좌상이다. 정부는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민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절차는 유족과 협의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봉화산 등산에 나서기 전인 새벽 5시 10분께 자신의 컴퓨터에 유서를 남겼다. 노 전 대통령은 유서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라고 밝혔다.경찰은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이운우 경남지방경찰청장을 본부장으로, 이노구 경남청 수사과장 등을 부본부장으로 한 수사본부를 편성, 수사관 94명을 투입해 노 전 대통령 서거 과정을
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만취상태로 전 부인 집을 찾아가 불을 지른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54)씨에 대해 살인미수죄 등을 적용,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피해자가 사는 집에 찾아가 불을 질러 자칫 피해자가 숨질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범행 결과가 중하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범행 당시 만취해 사물을 구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다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3월14일 오후 3시50분께 술에 취해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전 부인 A씨의 집을 찾아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5년 및 치료감호를 구형받았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24일 수십억원의 회사공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된 J중공업 대표 A(52)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죄 등을 적용,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해액이 78억원에 달한다는 점에 비춰 그에 상응한 처벌이 필요하지만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피해금액을 변제하거나 담보를 제공함으로써 대부분의 피해가 회복된 점 등을 참작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04년 3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공장 신축공사 대금을 공사업체에 지급한 뒤 돌려받는 수법으로 6억5천만원을 챙기는 등 회사에 모두 78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을 구형받았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노래연습장 업주들의 개인정보를 노래문화업협회에 제공한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22일 노래문화업협회의 부탁을 받고 노래연습장 업주들의 개인정보를 건넨 청주 흥덕구청 직원 A(48·7급)씨 등 공무원 5명을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4차례에 걸쳐 청주지역 노래연습장 업주 1천400여명의 주민번호와 연락처, 주소 등을 포함한 명단을 충북노래문화업협회에 제공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노래연습장 신규 및 변경등록 등의 업무를 담당한 이들은 '회원을 모집해야 하는데 명단이 필요하다'는 협회 측의 요청을 받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에서 "협회 측에 명단을 넘긴 것은 관행"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명단을 넘겨주는 대가로 협회로부터 금품 및 향응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노래문화업협회 이사장이 1억원의 공금을 횡령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벌이던 중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지방경찰청은 전국 최초로 50cc미만 오토바이의 도난·분실 방지 및 날치기 등 2차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무등록 오토바이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키로 했다. 현행법상 50cc미만 오토바이의 경우 번호판이 없어 도난 및 분실시 회수가 어려워 소규모 배달업소 등 저소득층의 경제적 손실이 막대한 것은 물론 날치기나 뺑소니 사건이 발생해도 검거가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절도사건 7천957건 가운데 오토바이 절도가 1천46건(13.1%)을 차지하고 최근 연쇄 날치기 사건 32건 중 19건(59.4%)이 50cc미만 오토바이를 이용한 범죄로 나타났다.경찰은 이에 따라 각 지구대별로 소유주나 사용자의 동의아래 오토바이에 관리용 스티커를 부착한 뒤 차대번호, 엔진번호, 소유주 연락처 등이 기록된 관리대장을 작성할 예정이다.경찰은 또 검문검색이나 방치된 오토바이를 발견했을 경우 스티커와 소유주의 일치여부를 확인하고, 오토바이 판매점, 수리점 등과 협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오는 7월 전국에서 두번 째로 청주에 여자소년원이 개청한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 청주시 흥덕구 미평동 258번지 옛 미평중·고등학교 자리에 여자들만 수용하는 '청주소년원'이 문을 연다. 청주소년원이 개청하면 안양소년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 청주소년원에는 1개월 미만, 6개월 미만의 소년부 보호처분을 받은 단기 소년원생들이 인성교육, 체험교육을 위주로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여자청소년들의 범죄가 최근 2~3배 증가해 전국에서 하나뿐인 여자전용소년원인 안양소년원이 정원 120명을 초과해 180명에 달해 청주소년원을 개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년보호교육기관 중 유일하게 중고교 교육과정을 운영했던 청주소년원(미평중·고)은 2007년 7월 폐지되면서 그 자리에 청주청소년비행예방센터가 운영돼 왔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검은 21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재욱 청원군수에 대해 징역 6월을 구형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 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버스투어'행사를 진행하며 교통편의와 숙박, 음식물을 제공한 것은 공직선거법상 명백한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며 구형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맞서 변호인단은 "'버스투어'는 조례에 근거한 자원봉사활동의 지원으로 사회상규에 반하지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김 군수는 지난해 9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선거구민 123명을 모집해 '버스투어' 행사를 열고 모두 1천156만원 상당의 교통편의와 숙박, 음식물 등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김 군수에 대한 선고는 다음달 11일 오전 9시40분에 열린다. 앞서 충북도선관위는 지난해 10월 김 군수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사건을 청주흥덕경찰서로 내려 보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박기륜 충북지방경찰청장이 오는 30일 취임 100일 맞는다. 8일 후면 박 청장의 '허니문' 기간이 끝난다. 이날 박 청장은 취임 후 첫 공개 성적표를 받는다. 박 청장의 100일 성적이 '수'가 나올지 아니면 '가'가 나올지는 모른다. '수'가 나온다면 박 청장의 능력은 단연 돋보인다. 설령 최하위 성적을 받는다 해도 채찍질을 할 수는 없다. 취임 후 100일간의 실적에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 '허니문 효과' 때문이다. 쏟아지는 질책을 막을 수 있는 방패막이가 된다는 의미다. 30일 '뻥'하고 터질 박 청장의 100일 성적이 '수'가 아니더라도 그가 보여준 행보는 회자가 돼왔다. 박 청장은 지난 2월 20일 이춘성 전 청장의 사표수리로 청장 직무대리를 맡다 3월 10일 정기인사에서 청장으로 정식 임명됐다. 당시 경찰 안팎에서는 "충북에 연고도 없는데 조용히 지내다 가겠지"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출입기자들도 동감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모든 이의 추측은 빗나갔다. 그는 부임 이후 도내 11개 경찰서를 돌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창의적인 과학치안으로 한국 경찰의 위상을 고양시키는데 충북경찰이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촌놈 경찰'을 탈피하고
주5일 근무로 주말이면 충북도내 유명산은 따뜻한 봄기운을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준비부족으로 등산을 하다가 자칫 사고를 당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행사고의 주요원인으로는 체력소모로 인한 실족부상, 탈진, 실신, 호흡곤란, 추락 등이 꼽힌다. 사고예방을 위해선 등산 전 기본적 준비물과 주의사항, 사고가 났을 경우 대처요령 등을 충분히 숙지하고 등산을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등산은 많은 양의 칼로리를 소모하고 다리 등의 근육에 무리도 많이 가기 때문에 수분섭취 등 에너지 보충이 필요하다. 등산 시작 1∼2시간 전 빵 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산에서 내려온 뒤에도 탄수화물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게 좋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증세가 있는 경우 혈액의 흐름이 나빠지면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수분공급을 위해 수시로 물을 마셔야 한다.갑작스러운 비와 기온 변화, 큰 일교차에 대한 대비도 빼놓아서는 안된다. 기온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도록 얇은 옷을 여러 개 겹쳐 입고 우천을 대비해 방수점퍼나 우비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안전한 산행의 요령이다. 일출 후 등산길에 올라 일몰 전 1∼2시간 전
택시기사를 살해해 12년을 복역한 30대 남성이 출소 1년 만에 또다시 택시강도짓을 벌여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1일 함께 술을 마시던 택시기사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A(31)씨에 대해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새벽 2시께 흥덕구 가경동 모 여관에서 택시기사 B(43)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흉기로 복부 등을 찌르고 택시와 현금 3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경찰조사결과 A씨는 범행당일 대전에서 청주까지 택시를 타고 온 뒤 "돈이 없는데 애인이 택시비를 갖고 올 때까지 여관에서 함께 술을 마시자"고 B씨를 유인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1997년에도 택시기사를 살해해 12년을 복역하고 지난해 5월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현대건설의 안전불감증이 또다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하이닉스반도체 증설공장 현장에서 안전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 1년여 만에 청원의 한 건설현장에서 인부 2명이 중상을 입었다.20일 오전 10시40분께 청원군 강외면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식품의약품안전청 청사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조선족 김모(57)씨 등 2명이 거푸집에 머리를 맞아 크게 다쳤다. 경찰 등에 따르면 4층에서 거푸집 골조작업을 하던 김씨 등은 인근에 있던 타워크레인의 줄이 거푸집에 걸려 무너지면서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김씨 등은 현재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인부들이 안전모를 쓰고 있었고 피해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경찰은 현장 안전관리책임자 등을 불러 조사를 벌인 뒤 과실이 드러나면 형사입건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07년에도 현대건설이 시공한 하이닉스반도체 M11 증설현장에서 6개월간 무려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12월16일 거푸집 해체작업을 하던 중국동포 A(55)씨가 공사장 건물 4층에서 10m 아래 3층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고, 10월22일엔 B(
[충북일보] 충북 영동과 진천(오창)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충북도는 '영동~진천 고속도로' 민간투자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가 실시한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종합평가(AHP)는 0.5 이상, 민자투자 적격성(VFM)이 0보다 높게 나와 민자 사업으로 추진이 타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사업은 영동군 용산면 경부고속도로 영동분기점에서 진천군 초평면 중부고속도로 진천분기점까지 63.9㎞ 구간과 청주국제공항 나들목을 포함한 중부고속도로 오창분기점에서 북청주 분기점까지 6.37㎞ 구간을 신설하는 것이다. 앞으로 전략환경 영향평가와 3자 제안 공고,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2027년 첫 삽을 뜨게 된다. 오는 2031년 준공이 목표다.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중부·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던 충북 남부·북부권 간의 거리가 직선화돼 이동 거리는 23.9㎞, 이동 시간은 21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고속도로의 기능 보완과 함께 충북 내륙의 개발 촉진으로 국토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영동~진천 고속도로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게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정부 공모 사업으로 추진하는 전문과학관의 올해 도내 유치 계획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정부예산에 관련 사업비가 편성되지 않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를 진행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도는 5차 과학관 육성 기본계획에 전문과학관 확충이 반영돼 내년에는 공모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유치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로 '지역산업 특화 전문과학관' 건립 사업을 추진해왔다. 도는 과기부가 올해 국·공립 전문과학관 공모를 진행하면 유치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계획을 내년으로 연기한 상태다. 과기부가 건립 예산을 세우지 못해 공모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도는 유치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현재 도는 과학관 건립의 타당성을 확보한 상태다.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진행한 '전문과학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는 지난 4월 완료됐다. 애초 지난해 12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전문과학관 건립 예산이 편성되지 않으면서 용역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연장했다. 협력단은 국내외 과학관 건립 현황과 주요 테마, 운영 프로그램 등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각 과학관의 장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