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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대학입학 전쟁이 시작된다"

2023 대학수능시험 충북 1만895명 응시
결시율 13.4%…전년 12%보다 상승
수험생 가채점 후 수시면접참가 필수

  • 웹출고시간2022.11.17 18:01:56
  • 최종수정2022.11.17 18:01:56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7일 청주 신흥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속에 17일 전국적으로 시행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막을 내렸다. 하지만 본격적인 대학입학 전쟁은 지금부터라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충북지역 수험생들은 이날 청주·충주·제천·옥천 등 시험지구 4곳에 마련된 일반시험장 33곳과 별도시험장 5곳에서 시험을 치렀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시험은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으로 시작돼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탐구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오후 5시 45분까지 진행됐다.

충북지역 수능 1교시 국어영역 응시인원은 1만895명으로 국어영역 선택자 1만2천583명(지원자 1만2천630명) 가운데 1천688명(결시율 13.4%)이 결시했다. 이는 전년도 수능 1교시 결시율 12.0%보다 1.4%p 높은 수치다. N수생 지원율과 수시합격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7일 청주 신흥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두손들어 환호하며 밝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 김용수기자
도내 응시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격리자로 분류돼 별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청주지구 39명, 충주지구 12명, 제천·옥천지구 각 3명 등 57명이다. 코로나 감염으로 오송 베스티안병원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단 1명도 없었다.

수험생들은 비교적 포근한 날씨 덕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아침 일찍 시험장에 도착했다.

공공기관 근무자들의 출근시간이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진데다 시험장 200m 전방 차량 진·출입과 불법 주·정차가 통제되고, 시험장 반경 2㎞이내 간선도로가 집중 관리돼 시험장별 교통흐름도 대체로 원만했다.

후배들이 시험장주변에서 선배들을 응원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수험생 대부분은 가족들의 차량을 이용해 시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험장 주변에는 학교별로 교사들이 나와 제자들을 격려했다.

청주 금천고에서는 입실완료 시간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오전 8시께 경찰 순찰차를 타고 도착하는 수험생도 눈에 띄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이날 오전 6시 50분께 증평 형석고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청주 대성고를 찾아 팸플릿을 들고 "떨지 말고 평소 실력을 맘껏 발휘하라"며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증평지역 학생들은 이날 청주에서 시험을 치렀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오전 6시 청주교육지원청에 마련된 청주지구 상황본부에 들른 뒤 세광고, 서원고, 청주고를 잇달아 방문해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충북경찰은 이날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400여명의 인력과 함께 순찰차 등 장비 101대를 투입해 도내 시험장 38곳 주변 불법 주·정차를 통제하고, 수험생 9명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31분께 "차량 시동이 안 걸린다"는 수험생 부모의 도움요청을 받고 증평군 대성베르힐아파트에서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워 청주중앙여고까지 약 25㎞를 긴급 수송했다.

청주에서는 이날 오전 7시 47분께 택시를 잡지 못한 수험생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순찰차를 이용해 도움을 줬다.

2023학년도 수능시험은 이같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대입전문가들은 "본격적인 대학입학 전형은 지금부터"라고 입을 모은다.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나자마자 가채점과 성적분석을 진행해야 한다. 수능 다음날부터 논술, 면접 등 수시 대학별고사와 정시지원도 수험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12월 9일 수능성적 발표 전까지 대입 전략도 짜야 한다.

백상철 충북교육청 장학사는 "수능을 잘못 치렀더라도 수시 면접시험에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며 "수능이후 학교와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모의면접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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