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침몰하는 제조업 경기… 기대심리까지 가라앉았다

3분기 BIS 76 전달比 21p 하락
중소·내수기업, 상황 악화
"정부, 피해·불확실성 최소화해야"

  • 웹출고시간2019.07.07 16:44:12
  • 최종수정2019.07.07 18:14:52
[충북일보] 충북 도내 제조업체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내려앉았다.

특히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수출기업보다 내수기업이 '심각한 보릿고개'를 예상했다.

청주상공회의소는 도내 3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전 분기보다 21p 하락한 76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앞서 분기별 BSI는 △2018년 4분기 73 △2019년 1분기 72 △2분기 97 △3분기 76으로 지난 2분기 이후 하락반전했다.

또 연도별 3분기 BSI는 △2014년 99 △2015년 94 △2016년 90 △2017년 97 △2018년 95 △2019년 76으로 올해가 가장 낮다.

청주상의는 "상승하던 도내 제조업체 체감경기전망이 1분기만에 다시 하락세로 반전했다"며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체감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어려움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75)이 대기업(84)보다 더 낮게 나타났다. 지난 2분기는 대기업 113, 중소기업 94였다.

형태별로는 내수기업(74)이 수출기업(85)보다 더 낮게 조사됐다. 2분기는 수출기업 113, 내수기업 92였다.

올해 상반기 중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업체는 과반을 넘어서 10개 중 6개에 달했다.

목표치 달성 여부에 따라 '미달' 업체는 59.6%로 가장 많았고, 달성은 39.2%, 초과달성은 1.2%다.

목표치에 미달한 이유로는 내수침체 장기화가 8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용환경 변화(32.0%), '미중 통상분쟁 심화(16.5%)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당면한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국내외 경기둔화 등 매출부진(61.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임금 상승 등 비용부담 증가(24.2%), 미래수익원 발굴(5.5%),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5.5%)등이 뒤를 이었다.

2분기 대비 3분기 자금조달 상황에 대해서는 불변(63.0%), 악화(30.2%), 개선(6.8%) 순으로 조사됐다.

'악화'를 예상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판매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64.8%), 영업이익 감소 등 수익성 저하(22.2%)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있다(35.6%)'보다 '없다(64.4%)'는 응답이 더 많았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현재 인력으로도 충분(49.5%), 국내외 경기전망 악화(42.9%),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3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청주상의 최상천 사업본부장은 "기존 불안요인에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까지 더해져 기업들의 불안감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경제피해와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난 3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밝힌 바와 같이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고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들을 하루 빨리 추진해 체감경기 회복에 모든 노력을 집중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성홍규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박해운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동계훈련으로 전국체전 6위 탈환 노릴 것"

[충북일보] 박해운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이달부터 동계 강화훈련을 추진해 내년도 전국체전에서 6위 탈환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박 사무처장은 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아쉽게 7위를 달성했지만 내년 전국체전 목표를 다시한번 6위로 설정해 도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초 사무처장에 취임한 박 사무처장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우수한 선수가 필요하고,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예산이 필수"라며 "전국 최하위권 수준에 있는 예산을 가지고 전국에서 수위를 다툰다는 점에선 충북지역 체육인들의 열정과 땀의 결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 분야에 대해서만 예산지원을 요구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 향상을 위해 예산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처장은 도체육회 조직확대 계획도 밝혔다. 현재 24명의 도체육회 인원을 29명으로 증원시키고 도체육회를 알려나갈 홍보 담당자들에 대해서도 인원을 충원할 방침이다. 박 사무처장은 "현재 도체육회의 인원이 너무 적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도세가 약한 제주도의 경우에도 체육회에 3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