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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들 "도시교통공사 시내버스 맘에 들어요"

출범 1년 맞아 '버스타고 서비스 평가단' 자유 토론회
"지리 묻는 승객에게 가이드 역할 해 달라" 쓴 소리도

  • 웹출고시간2018.04.22 15:23:08
  • 최종수정2018.04.22 15:33:27

지난 4월 20일 세종도시교통공사공사 대회의실에서는 공사가 운영 중인 '버스타고 서비스 평가단' 소속 시민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토론회가 열렸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부산 버스에는 안전벨트가 없는데,세종에는 있어서 안심이 돼요.(남자 대학생)"

"기사님들 복장과 용모가 단정한 게 마음에 들어요.(여성)

20일 오전 10시부터 세종시 어진동 세종도시교통공사공사 대회의실에서는 공사가 운영 중인 '버스타고 서비스 평가단' 소속 시민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토론회가 열렸다.

공사가 출범 1년을 맞아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마련한 이 자리에는 고칠진 사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평가단원 100명 가운데 초청받은 참석자 중에는 아기를 안고 온 젊은 주부, 고교생,대학생,교사도 있었다.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공사가 운영 중인 버스가 민간업체 버스보다 시설은 물론 여러 가지 서비스에서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특히 기사(승무사원)가 승객에게 먼저 인사하는 점이 가장 차별화된다고 했다.

도담동에 산다는 충북대 여학생은 "밤 시간에 버스 종점에 서 있는데 기사님이 다가와 '이 시간에 여기에 왜 있느냐'며 관심을 가져 줘서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이에 고 사장은 당사자인 오 모 기사를 다음달에 우수사원으로 포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참석자들에게서는 쓴 소리도 나왔다.

한 여성은 "승강장에서 휴대전화를 보다가 버스를 놓칠 수도 있다"며 "기사님들이 승강장에서 승객에게 조금 더 배려해 달라"고 주문했다.

다른 남성은 "외지에서 온 승객이 지리를 물으면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사님들이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약 1시간에 걸친 토론이 끝난 뒤 고 사장은 "공사가 출범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경기·울산 등 일부 지자체에서 버스 운영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가고 있다"며 "승객에게 항공기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우리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가 운영하는 버스 노선은 작년 2월 출범 당시 3개(22대)에서 현재는 11개(44대)로 늘었다.

월 평균 승객 수는 12만명에서 37만명으로 25만명(208.3%) 증가했다고 공사측은 밝혔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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