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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육영수 여사 추모행사 논란

옥천군·문화원, 내일 숭모제
"조촐히 치를 것"… 시민단체 반발

  • 웹출고시간2016.11.27 16:01:38
  • 최종수정2016.11.27 20:39:29
[충북일보=옥천] 속보=박근혜 대통령의 모친인 고 육영수(1925∼1974) 여사 탄생 91주년을 기리는 숭모제가 오는 29일 고향인 옥천관성회관에서 열린다.

<21일자 4면>

이 행사를 주최하는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최근 관련 단체 회의를 소집, 이날 오전 11시 예정대로 숭모제를 열기로 했다.

다만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등으로 악화된 국민여론을 고려해 문화공연 등은 모두 취소했다.

외빈도 따로 초청하지 않고, 종친과 순수한 추모객만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숭모제는 탄신제례에 이어 육 여사 약력 소개, 생전 활동 영상 시청, 헌화 순으로 조촐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옥천문화원 관계자는 "10년 넘게 명맥을 이어온 행사이고,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행사가 아니라는 주관 단체들의 의견을 받아 최소 규모의 행사를 여는 것"이라며 "과거 1시간 30분 걸리던 행사시간도 30분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행사에는 해마다 정수회(박정희·육영수를 기리는 모임)·민족중흥회(박정희 기념사업 단체)·박해모(박근혜를 사랑하는 해병 모임) 등 친박(친 박근혜)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문화원 관계자는 "올해도 일부 단체 회원들이 행사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 등은 숭모제 개최에 반대하는 시위를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돌이 예상된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옥천국민행동' 오대성 상임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실패로 나라가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혈세를 들여 모친 탄신제를 여는 게 말이 되느냐"며 "행사장에서 대통령 퇴진과 숭모제 중단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육 여사는 1925년 옥천서 태어나 옥천 공립 여자전수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다가 1950년 박정희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육씨 종친과 고향의 사회단체는 해마다 육 여사가 서거한 8월 15일과 생일인 11월 29일 추모제와 숭모제를 연다.

옥천읍 교동리 낡은 생가 건물은 옥천군이 37억5천만원을 들여 2011년 복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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