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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육지 속의 섬'에 공기부양정 뜬다

옥천군 4억 들여 건조…이달 30일 진수식
겨울철 얼어붙은 대청호 막힌 뱃길 해결

  • 웹출고시간2014.12.15 14:49:48
  • 최종수정2014.12.15 16:37:03

옥천 대청호 연안마을 주민들의 발이 되는 공기부양정. 30일 동이면 석탄리 대청호에서 진수식을 갖는다.

겨울마다 뱃길이 얼어붙어 고립되기 일쑤였던 옥천의 대청호 연안마을 2곳에 공기부양정이 배치된다.

옥천군에 따르면 이달 말 경기도 일산의 한 선박제조업체로부터 2t급(10인승) 공기부양정(호버크래프트·Hovercraft) 2척을 납품받아 옥천읍 오대리와 막지리 앞 호수에 배치할 계획이다.

대청호와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이들 마을은 육로가 없어 '육지 속의 섬'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주민들은 평소 4.8t짜리 선박을 타고 바깥 세상을 왕래하지만, 겨울철 호수가 얼어붙으면 뱃길이 막혀 고립아닌 고립생활을 하게 된다.

지난해에도 12월 말부터 두 달가량 뱃길이 막히는 바람에 주민들이 마을 밖 출입을 못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공기부양정은 선체 밑으로 내뿜는 압축공기를 이용해 수면이나 얼음판 위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군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로부터 4억원을 지원받아 이들 선박을 건조했다.

특히 군사용으로 개발된 공기부양정이 주민들의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기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옥천군청의 이영호 내수면팀장은 "수륙양용인 공기부양정이 배치되면 겨울철 얼음이 얼거나 갈수기 진흙 때문에 주민들이 바깥출입을 못하는 불편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며 "선박 배치 후 1주일간 제조업체 직원들이 나와 주민들에게 운항기술 등을 가르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은 이달 30일 동이면 석탄리 앞 대청호에서 배를 물에 처음 띄우는 진수식을 할 예정이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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