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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9.18 19:16:09
  • 최종수정2014.10.16 18:58:10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17일 본사 회의실에서 '2014년 9월 정례회의'를 열고 충북일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정례회의에서는 조동욱(충북도립대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길지선(한전 충북본부 법무담당), 김기란(청주의료원 간호부장), 김동진(삼겹살거리 제안자·함지락 대표), 김홍석(청주 와인피부과·성형외과 원장), 박종복(전 충북여성발전센터 소장), 신순애(TMI 대표), 윤건영(충북교총 회장), 이선우(주식회사 탑 대표), 이현주(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 부회장), 정관영(충북문인협회장) 위원이 참석했다.

지난 17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충북일보 9월 정례회의'에서 독자권익위원회 위원들이 지면 개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김수미 기자
△조동욱 위원장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은 연구 실적 대부분이 와이프의 실적이었다고 한다. 몸 상태가 좋지 못한 와이프를 이용해 그의 연구 실적으로 유명해진 셈인데, 미국은 그러한 이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존경할 수 있는 위인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우리나라도 역사적으로 존경할 인물들이 많이 있다. 최근 충북일보가 유관순 열사의 역사적 기록이 교과서에서 빠졌다는 내용을 집요하게 다루고 있다. 또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영남에 관한 기사가 실려 가슴 뿌듯함을 느꼈다. 이영남은 조선 중기 무신인데 이순신의 연합함대에서 노량해전에 참가했다가 전사한 인물이다. 현재 그 묘소가 진천군 산정면에 있는데 충북일보가 존경할만한 인물들의 샘플을 만들어 가는데 박수칠만 하다."

△이선우 위원

"언론의 중요 역할 중 하나가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것이라는데 반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충북일보가 충북지사와 정주시장의 선거공약사업 추진과 관련한 문제를 다뤘는데 지지부진한 충북도의 난맥상을 여실히 비판해 민의를 대변하는 역할에 충실했다고 본다. '증평 특전사 특수훈련 중 사망'관련 기사를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사고 원인규명과 관련된 후속보도를 지역 언론이 아닌 중앙방송을 통해 접하게 된 점은 아쉬웠다. 청주 귀금속업계가 세파라치로 인해 벌금처분을 받은 억울함을 기사화 했는데 관행적으로 위법행동을 해 온 것은 묵과할 수 없는 내용으로 조세정의 구현을 위해 모든 위법행위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이현주 위원

"'출향인 인적 네트워크 구축 필요'라는 기사를 보고 필요한 부분을 잘 지적했다고 생각했다. 충북도의 고위 공무원들은 네트워크가 모레알처럼 흩어져 한데 모아지기가 어렵다고 한다. 힘이 없는 지역에서 그들마저 똘똘 뭉치지 않으면 충북은 언제까지나 발전할 수 없을 것이다. 충북일보가 그들이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칭찬하는 풍토 조성에 나서줬으면 한다. '지방의회 의정비가 아직도 적은가'라는 기사는 언론이 감시역할을 잘한 사례로 보인다. 제도적으로 일거리를 지정해 오더를 주고 지급하는 방향으로 운영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추석특집으로 청주시 분평동에서 서당을 운영하는 김충배 훈장의 이야기가 실렸는데 내용이 감동 그 자체였다. 본인이 배운 것을 몸소 실행하는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지역은 참 아름다운 분들이 살고 있는 아름다운 고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처럼 학문의 즐거움을 모르는 우리 아이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가르쳐주는 이 같은 기사를 발굴한 충북일보에 감사하다."

△신순애 위원

"디자인을 하는 입장에서 최근 충북일보 지면의 광고와 사진을 봤을 때 상당히 높은 수준에 올랐음을 느낀다. 1면에 '농심이 운다'라는 제목으로 사진 두 장이 실렸는데 가을장마에 수박, 포도 농사를 포기해야할 판이라는 내용으로 글을 읽지 않더라도 사진 두 장에 부연설명이 필요 없게 한 사진이었다. 또 도내에 핀 코스모스와 갈대숲을 다룬 사진이 익어가는 가을 정취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보기 좋았다. 또 지면의 광고 수준이 상당히 업그레이드 됐다고 생각한다. 퀄리티가 높아진 것이 독자의 입장에서도 보기 좋다."

△길지선 위원

"'충북최초 여성인재 DB구축'이라는 기사에서 그 대상이 '충북 출신이 타지에서 일해도 포함되는지', '타지 출신이 충북에 와 일하는 경우도 포함됐는지' 알 수 없어 아쉬웠다. 또 이 같은 내용들은 어디에서 볼 수 있는지도 궁금하다. 건강면 의학정보를 이전처럼 Q&A 형식으로 제공하는 것이 더 독자들의 이해가 쉬울 것 같다. 현장르포로 '도를 아십니까'에 관한 기사를 보고 현재 법적으로도 금품요구 등에 관한 것이 아니면 별다른 처벌이 없다던데 처벌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된다. 금요섹션에 새로운 해외 여행기가 실리고 있는데 일반 블로그 등에서 볼 수 있는 내용보다 좀 더 흥미로운 테마로 접근했으면 한다. 한 지면에 한 단체장의 동정이 7개가 실린 경우가 있었는데 대표적인 몇 가지만 실었으면 좋겠다. 시민기자들의 신선한 기사가 참 좋았는데 기사를 읽으면서 식품원료인 '갈색저고리'가 무엇인지 생소한 단어의 경우 용어설명을 달아줬으면 한다."

△김기란 위원

"'충북거점 병원 세종시 제약들'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는데 보도만 최근에 된 것이지 오래된 이야기다. 세종시에 충남대병원 분원이 개원한다는 것은 충북의 환자들을 그만큼 뺏길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충북대병원이 지역에 확실한 뿌리를 내리고 있다면 지역 환자들은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해도 안갈 것이다. 많은 돈을 들여 꼭 병원을 지어야 환자들을 모은다고 생각하지 말고 생각을 바꿔 서울대병원의 명의가 일주일에 몇 번씩 내려와 진료를 볼 수 있게 하는 환경을 조성한다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몇 배의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지역에서도 서울대 유명 교수진이나 명의로부터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박종복 위원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12살짜리 누나가 남동생을 구한 사연이 기사화된 것이 감동적이었다. 어린 남동생을 위해 몸을 던진 누나의 희생정신을 보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가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또 동생을 구하러 간 누나가 떠내려가는 모습을 목격한 중년남성과 그 딸인 간호사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누나를 소생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데 이 같은 기사를 발굴한 충북일보에 감사한 마음까지 든다. 최근 중학교 교과서에서 유관순 열사의 역사적인 내용이 빠졌다는 기사를 보고 그 누락사유가 유관순의 이야기를 다들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가슴 아픈 일이다. 지난 8월29일 광복회 충북도지부에서 104주년 경술국치를 맞아 과거 역사의 뼈아픈 역사를 잊지 말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적인 지식과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했는데 그들도 이 같은 취지를 좀 참고했으면 좋겠다."

△조건영 위원

"'대청댐규제 이번에 풀리나'하는 기사 내용이 시기 적절한 제안이라고 생각한다. 이어 사설에도 이 같은 문제를 다뤄 연속성을 가졌는데 하나의 사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연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보기 좋았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전문가의 의견도 반영해 기사의 전문성을 좀 더 높였으면 하는 생각이다. 더불어 기사 작성시 외래어나 영어보다 한글을 사용하려고 좀 더 노력해 줬으면 한다."

△김홍석 위원

"각 언론마다 광고성 기사를 다루는데 이에 대한 신뢰성에 대해 지적하고자 한다. 병원에 있다 보니 언론홍보를 해야 할 때가 있는데 이런 내용의 경우 꽤 까다로운 심의 절차를 거쳐야 지면에 게재 할 수 있다. 일반기사도 마찬가지로 광고성 내용이 실렸는지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신문을 읽다보면 일반기사가 광고성 기사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할인 품목과 용량, 가격, 효능 등이 자세히 실려, 독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서 상업적인 이익을 바탕에 둔 것은 되도록 자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동진 위원

"최근 인터넷의 발달로 신문을 통해 최신 정보를 얻으려는 독자들이 없을 것이다. 신문은 일반 독자들이 파악하기 쉽지 않은 분야에서 알권리를 제공한다는데 의미를 둬야 할 것이다. 최근 김동민 기자의 분석기사가 인상적이었다. 청와대를 출입하며 권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리들을 전해주고 검찰과 경찰 인맥을 시작으로 정부 부처와 정계, 재계를 두루 섭렵해 이들의 근황을 전해주고 이들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충북발전의 핵심동력으로 활용하자는 데 크게 동감한다. 또 연일 충북도의회의 파행 기사가 게재되는데 이언구 도의장의 주민숙원 사업 해결 관련 기사는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언론에 보도되는 것만으로도 도의회에 대한 비판과 견제기능을 발휘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도의회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것만으로는 무기력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실질적인 비판과 견제기능을 갖추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윤건영 의원

"언론은 지역사회 주민 삶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정의로운 공동체를 구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소수자나 취약 계층 등 우리 사회에서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지역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충북일보에서는 어린이, 유학생, 여성, 고령자 등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강조하는 사설, 칼럼, 기고문 등이 많았다. 나타난 현상에 대해 대증적인 처방만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합리적이고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칼럼을 읽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앞으로도 소외당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과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내용들이 더욱 많아지는 충북일보를 기대해 본다."

=정리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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