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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산단 재생·구조고도화 사업에 쏠린 눈

정부, 전반적 진단 후 추진방식 결정
30년 넘은 청주 1·2산단 교통·안전 '취약'
리모델링·용도 변경 개선여부 관심

  • 웹출고시간2013.09.26 20:12:05
  • 최종수정2013.09.26 20:12:05

청주 산업단지 전경

정부가 노후 산업단지 재생·구조고도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충북지역 노후 산단 체질 개선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방안'에는 착공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산단을 대상으로 한 활력 제고사업이 포함돼 있다.

국토부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노후산단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을 실시해 기반시설 재정비 등 노후산단 재생, 업종정비 등 구조고도화 사업 유형과 추진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노후산단 재생사업은 지자체 중심에서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형태로 전환된다.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대상 단지는 착공 30년이 넘은 17개 단지 및 노후산단 재생계획이 있는 8개 단지 등 25개(중복 가능) 단지다.

국토교통부는 25개 단지 가운데 2014년 6개를 선정하고 2015~2017년 19개 단지의 순차 리모델링에 들어갈 방침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노후 산단에 속하는 산단은 청주일반산업단지 1·2단지와 충주제1산업단지가 있다.

특히 청주시 흥덕구 송정·향정·복대·비하·송절·봉명동 일원의 청주산단의 1산단은 1969~1977년, 2산단은 1978~1979년 조성된 산단으로 주차난, 좁은 도로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이들 산단 내에는 30년 이상 된 낡은 공장과 시설을 갖춘 곳도 있어 산업재해 등 안전사고에도 취약한 편이다.

반면 수출실적은 크게 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리모델링, 용도 변경(공업→준공업·준주거) 등 체질개선 필요하다.

7월 기준 청주산단 입주업체의 수출액은 5억9천782만 달러로 도내 전체 7월 수출액 12억 7천300만달러의 47%를 차지할 정도다.

충주1산단은 1979~1993년 충주시 금릉동·목행동·용탄동 일대 조성돼 노후산단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에서 '착공=완공'으로 보고 있어 30년 미만 산단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련법 제정을 거쳐 노후산단 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도로·녹지 등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인근 주민들과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노후 산업단지가 경제성장의 거점역할을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산단 재생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도심의 화약고'로 불리는 청주산단 시설 개선에도 기대감이 감지되고 있다.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1·2산단은 조성된 지 30년이 넘어 시설·환경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요구됐으나 비용이 만만치 않아 그간 지자체 예산으로는 무리가 있었다"며 "정부가 공모 등 관련 절차가 들어가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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