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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휴양림 '통나무집' 화재 안전 취약

노후된 목조건물 다수·전력설비 빈약
소화기·모래주머니뿐… 초기 진화 난항
소방차 접근 어려움…화기취급 주의 당부

  • 웹출고시간2012.08.03 15:38: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2일 오후 7시께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휴양림 통나무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하고 있다.

남부지역 자연휴양림의 '통나무 집'이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특히 목재로 지어져 화재에 취약한 데도 화기사용이 자유롭고 방화대책도 부실하다.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께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휴양림의 한 '통나무 집'에서 불이 났다.

이곳에 머물던 15명의 피서객은 재빨리 몸을 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시간여 만에 100㎡의 목조 건물과 피서객 소지품 등이 모두 잿더미로 변했다.

경찰은 "매캐한 냄새와 함께 건물의 지붕서 연기가 피어올랐다"는 피서객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이 휴양림에는 취사가 허용되는 17채의 '통나무 집'이 있어 피서객들은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을 이용해 숙소 주변서 고기도 굽는다.

그러나 방화대책은 휴대형 소화기와 모래주머니가 고작이어서 불이 날 경우 초기진화가 어렵다.

인접한 영동 민주지산휴양림과 보은 알프스휴양림의 '통나무 집'은 숯불을 피울 수 있는 그릴까지 갖춰 놓고도 방화대책이 취약하기는 마찬가지다.

낡은 전기시설도 문제다.

전기그릴 등 전열기구 사용이 늘고 있지만 오래된 '통나무 집'은 전력설비가 빈약해 과부하로 인한 화재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지난해 8월 장령산휴양림에서는 피서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정전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 휴양림관리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17년 전 지어진 '통나무 집'은 전력설비가 낡고 용량도 부족해 한꺼번에 전력소비가 집중될 경우 전력이 끊기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동소방서 관계자는 "숲 속에 띄엄띄엄 들어서 있는 '통나무 집'은 불에 타기 쉬운 목재인데다 소방차 접근도 쉽지 않아 삽시간에 불길에 휩싸일 수 있다"며 "피서객들은 전열기구 사용을 줄이고 불티 등이 날리지 않도록 화기취급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옥천·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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