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막이 올랐다.
총선 본선 무대에 오른 여야 각 정당의 주자들은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충북에서는 8개 선거구에 25명 정도가 등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률은 3.1대 1로 예상된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거구 선관위에서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이번 총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충북 광역·기초의원 재보궐 선거의 후보자 등록도 같이 이뤄진다.
후보자 지원 자격은 선거일 현재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어야 한다.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피선거권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정당 추천을 받은 지역구 후보자는 추천 정당의 당인과 대표자의 직인이 날인된 추천서를 첨부해 제출해야 한다.
무소속 후보자는 선거권자의 서명이나 도장을 받은 추천장을 첨부해야 한다.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는 1천500만 원, 재보궐 선거 도의원 300만 원, 시·군의원은 200만 원의 기탁금을 납부해야 한다.
후보자 등록 마감 후 본격적인 선거 운동은 오는 28일부터 가능하다. 기간은 다음 달 9일까지다.
선관위는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후보자가 제출한 서류를 선거일까지 공개한다.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서 후보자 인적 사항과 재산, 병역사항, 학력, 세금 납부·체납사항, 전과 기록, 공직선거 입후보 경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정당과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공보는 다음 달 1일부터 정책·공약마당을 통해 공개한다.
사전투표 기간은 다음 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22대 총선 선거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총선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본선 레이스가 펼쳐지는 것이다. 이번 선거의 특징은 역대 총선과 달리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현역 의원이 많다는 점이다.
청주권 현역 4명은 당내 공천 문턱을 넘지 못하거나 공천이 취소돼 국회 재입성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물갈이의 신호탄인 셈이다.
반면 비청주권 4개 선거구는 여야 현역 의원이 당내 경선 등을 뚫고 모두 공천을 받아 건재를 확인했다.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는 현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양분하고 있는 정치 지형의 변화 여부다.
이번 총선에서 총북은 지역구 국회의원 8명을 뽑는다. 21대와 변함이 없는 가운데 의석수는 거대 양당이 사이좋게 4석씩 나눠 가졌다.
이 같은 양분 구도는 충북 국회의원 선거구가 7곳으로 줄었다가 8곳으로 다시 늘어난 17대 총선 이후 두 번째다.
정치 구도가 주목받는 것은 충북이 역대 전국단위 선거에서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도내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은 대부분 원내 제1당이 됐다.
이에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현재의 구도를 깨고 정치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남은 기간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