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4일 청주시 사직동분수대 앞에서 청주지역 후보들과 함께 합동 유세를 하며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4·10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여야 중앙당 지도부가 충북을 방문해 선거 지원 유세를 펼치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은 윤재옥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청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청주시 사직동 분수대 앞에서 민주당 청주권 4개 선거구 후보들과 합동 유세를 펼쳤다.
이 자리에는 청주 상당 경선에서 패해 본선 무대 진출이 좌절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번에 청주에서 대한민국을 바꾸는 멋진 변화가 일어날 거라 하는 기대를 가지고 왔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4일 청주시 사직동분수대 앞에서 청주지역 후보들과 함께 합동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또 이강일(상당)·이광희(서원)·이연희(흥덕)·송재봉(청원) 후보를 일일이 소개한 뒤 "청주시민과 함께 대한민국 정치를 똑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것"이라며 이들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년 동안 맡겨 놓았더니 고집스럽게 대통령은 국정을 운영하고 아무도 거기에 안 된다 소리를 못하니까 갈팡질팡하는 이 국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다.
5일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충북을 찾는다. 이 대표는 지난달 14일과 27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
이 대표는 먼저 옥천에서 이재한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를 지원 유세한다. 오후에는 청주 무심천 서문교 인근에서 청주권 후보 4명과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4일 청주시 청원구 율량농협사거리에서 김수민 후보와 함께 합동 유세를 하며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국민의힘 윤 위원장은 격전지로 분류되는 서원구와 청원구, 상당구를 찾아 후보들을 지원 사격했다.
윤 위원장은 서원구 사창동 사창사거리에서 "제대로 일을 하게 해주고 심판을 하든지 말든지 해야지 일할 수 없게 발목을 잡아놓고 심판하겠다는 게 말이 되냐"며 "이재명 대표도, 조국 대표도 심판 운운하지만 범죄에 연루돼 언제 감옥 갈지 모르는 사람들이 무슨 심판을 한다는 거냐"고 꼬집었다.
이어 "일 잘하는 김진모 후보를 지지해 달라"며 "김 후보가 당선되면 청주와 서원구 발전을 위해 하고자 한 공약들을 확실히 보장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4일 청주시 청원구 율량농협사거리에서 김수민 후보와 함께 합동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유세를 마친 윤 위원장은 청원구로 이동해 율량동 농협사거리 앞에서 김수민 후보 유세를 지원하며 힘을 실어줬다.
이어 상당구 청주육거리종합시장 앞에서 서승우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이번 총선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위원장은 이날 지원 유세에서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그는 "5~6일 사전투표가 진행되는데 우리 어르신들은 사전투표가 혹시 부정선거가 될까 걱정해서 투표장에 안 가시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걱정되는 부분을 대부분 해소한 만큼 사전투표를 많이 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3일 투표하는데 국민의힘은 하루 투표하면 이기기 어렵지 않겠느냐"며 "나라가 걱정되고 민생을 살리려면 투표해야 한다"고 10일 투표장이 많이 가 달라고 호소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