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옥천·영동·괴산 시민단체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1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파티’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박덕흠 예비후보의 공천 취소를 촉구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보은·옥천·영동·괴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19일 "국민의힘은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는 박덕흠 의원에 대한 공천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의원은 최근 지인들과 '당선 축하파티'를 열어 논란을 빚었고, 출판기념회에서 '무료 마술쇼'를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3선인 박 의원은 지난달 총선시민네트워크가 발표한 공천 부적격자 명단에 올랐던 인물"이라며 "그런데도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이나 진정성 있는 사과는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박 의원은 사과하고 자진 사퇴로 잘못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한 뒤 죄가 있다면 그에 응당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27일 옥천군의 한 식당에서 열린 지역 주민 모임에 참석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이 모임 자리에 '축 당선 4선 박덕흠'이라고 적힌 케이크가 준비돼 사실상 당선 축하 파티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 의원은 또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제한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충북선관위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박 의원과 보좌관 A씨는 지난해 12월 3일 보은군에서 출판기념회를 하면서 참석자들에게 전문가 수준의 마술 공연 등을 무료로 제공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제한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