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충북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는 '4선 도전'대 '인물 교체'로 펼쳐지는 '리턴매치'가 치러진다.
이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박덕흠 예비후보가 대결한다. 이 후보와 박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맞붙은 바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을 지낸 박 예비후보는 동남 4군 선거구에서 19·20·21대 승리를 거두며 '보수 텃밭'의 명성을 공고히 하는 중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이 예비후보는 일찍부터 발품 행보를 통해 동남 4군 민심 챙기기에 나서며 세결집을 모아가고 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보은·옥천·영동·괴산군 유권자의 표심을 확인했다.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괴산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박덕흠 예비후보 지지도는 54%,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예비후보는 35%로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4.4%) 밖이었다.
'그 외 다른 인물' 3%, 부동층(없다 7%·무응답 2%)은 9%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58%가 박덕흠 예비후보를, 37%가 이재한 예비후보를 선택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4개 모든 권역에서 박덕흠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에서 각각 박 후보는 57%·55%·56%·50%의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는 각각 권역에서 31%·34%·33%·40%의 지지 응답을 받았다.
두 후보에 대한 표심은 연령에 따라 엇갈렸다.
이 예비후보는 30대(48%)와 40대(55%)의 표심을 이끌며 상대적으로 박 예비후보(30대 22%, 40대 34%)보다 높은 선택을 받았다.
박 예비후보는 60대(56%)와 70대 이상(81%) 유권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이 예비후보(60대 39%, 70대 이상 13%)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만 18~29세 유권자들은 23%가 이 예비후보를, 34%가 박 예비후보를 선택했다.
50대의 경우 이 후보와 박 후보가 각각 49%·45%의 선택을 받으며 오차범위 내 있었다.
성별로는 박 예비후보가 남성 52%, 여성 57%의 지지를 받았고, 이 예비후보는 남성 36%, 여성 33%의 지지를 받았다.
직업군에서도 박 후보가 이 후보를 앞질렀다. 박 후보는 자영업(56%), 블루칼라(50%), 주부(69%), 무직·퇴직·기타(62%)층에서 고른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화이트칼라(48%)층에서의 지지가 높았다. 학생층은 박 후보 24%, 이 후보 22%로 비슷한 지지세를 보였다.
동남 4군 유권자들의 정당 지지도는 모든 권역에서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50%, 더불어민주당 24%, 조국혁신당 8%, 새로운미래 1%, 개혁신당 1%, 그외 정당 1% 등 순으로 응답됐으며 무당층은 15%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이 '진보'인 유권자의 68%는 이재한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고, '보수'인 유권자 76%는 박덕흠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중도'인 유권자의 50%는 박덕흠 예비후보를, 27%는 이재한 예비후보를 지지했다.
연령대별 정당 지지도는 30대(35%)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50대(45%)·60대(52%)·70대 이상(74%)은 국민의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만 18~29세(국민의힘 22%·더불어민주당 21%)와 40대(각각 39%)의 정당 지지도는 양당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동남 4군 유권자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은 81%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가급적 투표할 것' 9%, '그때 가봐야 안다' 8%, '투표하지 않을 것' 2%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는 박 후보(83%)와 이 후보(80%) 모두 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총선특별취재팀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