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시 흥덕선거구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충북 8개 선거구 가운데 유권자가 가장 많은 선거구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2월 청주시 흥덕구 인구는 27만4천899명으로 충북 전체 인구의 17.3%를 차지한다.
이번 선거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국회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탈락하며 여야 정치 신인의 대결로 성사된 만큼 후보 간 정책공약 대결이 가장 뜨거운 선거구다.
삼성물산, 금융감독원 근무 경험이 있는 국민의힘 김동원 예비후보는 오송·강내·옥산 등에 투자용 부지가 충분하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유치'를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으로 '이재명의 전략가'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예비후보는 충청메가시티 조성과 연계한 '청와대 이전'을 공약했다.
선거를 앞두고 청주시 흥덕구 유권자의 표심을 살펴봤다.
청주시 흥덕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연희 예비후보 지지도는 48%, 국민의힘 김동원 예비후보는 33%로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4.4%p) 밖이었다.
개혁신당 김기영 예비후보는 3%, 진보당 이명주 후보는 2%, '그 외 다른 인물' 2%, 부동층(없다 8%, 모름·무응답 4%)은 12%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54%가 이연희 예비후보를, 34%가 김동원 예비후보를 선택했다.
권역별로 청주 7선거구(오송읍·강내면·강서1동), 청주 9선거구(복대1·봉명1동), 청주 10선거구(복대2·가경동)에서는 이 예비후보(53%, 52%, 49%)가 김 예비후보(24%, 30%, 32%)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청주 8선거구(옥산면, 운천신봉·봉명2송정·강서2동)에서는 김 예비후보(47%)의 지지도가 이 예비후보(38%)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40대(74%)와 50대(63%)에서 김 예비후보(40대 14%, 50대 30%)보다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김 예비후보는 60대(55%)와 70세 이상(70%)에서 이 예비후보(60대 37%, 70세 이상 18%)보다 상대적 높은 지지를 받았다.
18~29세에서는 이 예비후보가 38%, 김 예비후보가 26%의 지지를 받았다.
성별로는 이 예비후보가 남성 45%, 여성 52%, 김 예비후보가 남성 35%, 여성 31%의 선택을 받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는 이 예비후보(53%)가 김 예비후보(27%)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김 예비후보의 지지층은 73%, 김 예비후보의 지지층은 72%가 '계속 지지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
연령별로는 40대(72%), 50대(80%), 60대(80%), 70세 이상(83%)은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 같다'고 답한 경우가 높게 나왔다.
반면 18~29세는 '계속 지지할 것 같다'가 48%,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가 52%였고 30대는 '계속 지지할 것 같다'가 54%,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가 46%로 투표일까지 표심이 언제든지 바뀔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5%, 국민의힘 33%,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 1%, 새로운미래 1%, 지지하는 정당 없음 13%, 모름·무응답 1%였으며 진보당은 0%였다.
/ 총선특별취재팀 안혜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