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프리미어 일식코스요리 전문점 '신시향'은 일식 요리에 대한 박종옥 대표 부부의 관심과 애정에서 시작됐다. 박 대표는 1990년부터 남편과 함께 사업체를 운영했다. 서너 명 남짓한 직원으로 시작한 회사는 현재 20배 이상 규모로 성장해 2017년 '청주시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성실함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남다른 사업 수완을 자랑하는 남편의 역할이 컸다. 사업차 사람을 만나는 일이 잦았던 남편이 선택하는 식사 메뉴는 언제나 일식이었다. 원래 일식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격식을 갖춘 분위기와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공간 확보가 중요했던 탓이다. 일주일에도 두세 번씩 일식집을 찾다보니 자연스레 안목이 생겼다. 권역을 넘나드는 비즈니스 덕에 다양한 지역의 일식 요리를 접하기도 했다. 집에서 내려다보이는 곳에 새롭게 올라오던 상가를 눈여겨보던 부부는 새로운 도시에 적합한 향기로운 공간을 만들어보기로 뜻을 모았다. 박 대표는 처음 시작하는 분야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사업가로서의 자신감이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사업을 이끌어갈 자신이 있었다. 남편의 까다로운 입맛과 경험에서 우러난 안목은 일식 요리 전문점의 기준을 정했다. 인테리어도 부부가 직접 참여해 흔히 볼 수 없는 내부 디자인을 완성했다. 벽지와 전등까지 방마다 각기 다른 개성으로 탄생한 인테리어는 부부의 손길이 닿지 않은 부분이 없다. 신시향의 음식들은 재료의 신선함을 기본으로 심미적인 부분을 놓치지 않는다. 묵직하지만 선이 고운 기와에 담아내는 요리가 있는가 하면 생선조림 속 무와 당근조차 각각의 모양을 갖췄다. 제철 해산물로 구성되는 요리들은 자주 오는 손님들에게도 매번 새로운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식사를 마친 후 제공되는 직접 구운 빵과 지인의 농장에서 조달하는 오미자 차 또한 차별화 된 요소다.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신경 쓰는 친절한 서비스는 언제나 최우선 과제다. 신시향의 코스요리는 철저한 검증을 거친다. 최우수 고객인 남편이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평가를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손님들은 나오는 음식마다 눈으로 감탄하고 충분히 음미하면 된다. 신시향 앞에 붙은 '프리미어 일식코스요리 전문점'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이유다. ◇블로거들의 한줄 평 블로거 강미성-메인 메뉴인 회가 먼저 나와 회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좋다. 맛과 향이 강한 음식들이 먼저 나오곤 하는 일반 일식코스요리와 다르다. 블로거 윤수정-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방이 많이 마련돼 있어 모임장소로 적합할 것 같다. 블로거 장동민-두툼하면서도 먹기 좋은 회가 신시향의 매력이다. 수준 높은 곁들임 음식들로 입이 호강했다. 블로거 서미연-기본이 잘 갖춰진 집이다. 회를 회답게, 음식을 음식답게 순서대로 즐길 수 있다. 자극적이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요리 솜씨도 좋다. 블로거 신승호-야외 테라스와 넓은 공간 등 일식집 가운데 최고의 분위기를 자랑한다. 요리가 담긴 모양부터 정성이 가득 느껴진다. 블로거 최은경-고급스런 분위기와 특별한 요리 코스가 손님 접대용으로 딱이다. 나 또한 잘 대접받고 온 기분이 든다. 블로거 오은주-깔끔한 내부에 곱게 담아낸 차림새부터 음식을 기대하게 만든다. 기대가 큰 데도 실망이 없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충북일보] 이범석 청주시장이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여지껏 이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사업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나마 찾아보자면 '꿀잼청주'를 예로 들 수 있지만 이 역시 여러 위락시설 조성사업들을 한 데 모아 이름을 붙인 것일 뿐 이 시장이 민선 8기 들어 처음 주장해 추진했다고 할 만한 굵직한 사업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대표적으로 한범덕 전 시장의 '트램' 사업이나 이시종 전 충북지사의 '무예마스터십', 김영환 현 충북지사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등과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이들 사업의 성공 유무나 예산의 효율성 등은 차치하고서라도 '꿀잼청주'를 제외하면 이 시장을 대변할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셈이다. 실제로 민선 8기 청주시가 3대 핵심현안으로 꼽은 △우암산둘레길 △청주시 신청사건립 △원도심 활성화 등의 경우 이 시장 취임 이전 집행부에서부터 추진해오던 사업이고, 이 시장은 이 이슈들의 결론을 냈다는 좋은 평가를 받긴 하지만 이 시장을 대변할 사업으로는 손색이 있어보인다. 우암산둘레길의 경우 양방향, 단방향 통행과 둘레길 개발 등을 놓고 그동안 청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극렬히 찬반논쟁을 벌여오다 민선 8기 들어 조성됐고,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지난해 청주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청주지법 형사1부는 지난 10일 강도 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40대)씨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열었다. 앞서 원심 재판부는 범행 전후로 장갑을 착용하고 옷을 여러 차례 갈아입는 등 범행을 철저히 숨기려고 한 점과 피해자가 상해와 정신적 충격을 받은 점 등을 참작해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사실오인과 양형 부당을 이유로, 검찰 측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철저하게 계획적으로 범행한 점과 반성하지 않는 점,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더 중한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며 징역 8년 선고를 항소심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피고인 측은 피해자를 폭행한 것은 맞지만, 강도질하려는 마음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 변호인 측은 "피고인은 원심의 판단과는 달리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서 근무할 당시 피해자의 거주지를 방문했던 사실이 없다"며 "피고인이 인터넷 도박으로 수억원의 채무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강도질하려는 것이었다면 금품이 들어있는 피
[충북일보] 충북도는 오는 30일 동남아 한류 열풍의 중심지인 베트남에 '충북 농식품 안테나숍'(탐색 매장)을 개장한다고 13일 밝혔다. 베트남 안테나숍은 지난해에 이어 하노이 케이(K)-마켓 사파이어점에 개장해 9월 30일까지 4개월 간 운영한다. 개장일인 30일에는 충북 농식품 시식과 홍보·판촉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는 도내 시·군 유망 추천 품목인 과일즙, 떡볶이 밀키트, 조미김 등을 포함해 가공식품 17개사 59개 품목 입점이 확정됐다. 도는 앞으로 정기적인 시식·설문조사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 시장성이 있는 제품을 발굴한다. 김치(못난이 김치 포함)와 포도, 사과, 배 등 신선 농산물도 추가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7월에는 미국 하와이 팔라마 슈퍼마켓 체인에도 안테나숍을 개장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수출 다변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선택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하면서 신선 과일과 가공식품 24개사 115개 품목을 전시 판했다. 도 관계자는 "하노이 코트라 등 현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안테나숍이 현지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등 수출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