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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만 기다렸다… 닻 올린 충북농협 '금요장터'

11월 24일까지 총 33회 개장
심사 통과 농가 20곳서 참여
유통 수수료 없어 가격 저렴
한돈·못난이김치 판촉회도

  • 웹출고시간2023.04.09 16:33:26
  • 최종수정2023.04.09 16:33:26

오는 11월 24일까지 충북농협본부 앞마당에서 매주 금요일 '금요장터'가 열리는 가운데 지난 7일 청주시민들이 장터를 방문해 가판대를 둘러보고 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빛깔만 봐도 달라, 쪽파가 살아 있잖아."

올해도 어김없이 '금요장터'가 청주시민 곁으로 찾아왔다.

금요장터는 지난 1992년 이래 매년 충북농협본부 앞마당에서 열리는 행사로, 유통 수수료 없이 품질 좋은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아내와 함께 지난 7일 장터를 찾은 안일재(62·서원구 성화동)씨는 "오늘 금요장터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고추와 두부 등을 사러 왔다"며 "값싼 건 둘째치고 싱싱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믿고 살 수 있어서 매년 걸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표(왼쪽 두 번째) 충북농협본부장과 김성태(왼쪽 세 번째) 농협중앙회 이사가 금요장터 개장식에서 방문객들에게 나눠줄 삼겹살을 굽고 있다.

금요장터는 충북농협의 심사를 통과한 지역농가 20곳만이 가판대를 펼 수 있다.

농협 직원과 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농산물의 품질과 다양성 등을 따져 참여 농가를 모집한다.

충북농협은 출하 농산물의 원산지 표시는 물론 잔류 농약 검사 등을 철저히 이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장터에선 찹쌀과 찰수수, 애호박, 두릅 등 다양한 농산물이 매대 위로 올라왔다.

소비자들은 판매 부스를 둘러보며 농산물 생산자에게 직접 재배 과정을 전해 듣고 장바구니를 채웠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한 시간 동안 이곳을 다녀간 시민만 800여 명이다.

직접 재배한 고추를 진열대에 올려놓은 권혁중(73·상당구 미원면)씨는 "유통업자를 통하지 않고 직접 소비자와 대면할 수 있어 좋다"며 "손님들의 반응도 즉각적으로 받아볼 수 있고, 몇 달 꾸준히 질 좋은 상품들 내놓다 보면 단골도 생겨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충북농협은 코로나19가 끝나가는 만큼 금요장터를 본격적으로 농산물 생산·소비자 간 소통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개장식이 열린 이날도 여러 부대행사를 함께 펼쳤다.

줄지은 천막 아래 △한돈 삼겹살·못난이김치 판촉회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회 △생화 할인 행사 △도내 쌀 브랜드 전시 등이 마련됐다.

수많은 방문객이 각 홍보 부스 앞에서 발길을 멈추고 관계자들의 설명을 경청했다.

특히 이정표 충북농협본부장과 김성태 농협중앙회 이사가 직접 삼겹살 160㎏과 김치 30㎏을 구운 뒤 방문객들에게 나눠 큰 호응을 얻었다.

김효성 충북농협 경제지원단장은 "매주 금요일 직거래 장터를 통해서 충북 농가의 소득 증진을 돕고, 소비자들에게 유통 수수료 없이 저렴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하도록 힘쓰고 있다"며 "올해는 코로나19가 끝나가는 만큼 지난해 5억3천700만 원보다 많은 7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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