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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기후변화 따라 벼 재배품종·시기 바꿔야"

평균기온 상승으로 출수한계기 늦춰져…"벼 재배시기 조정해야"

  • 웹출고시간2019.11.10 16:20:19
  • 최종수정2019.11.10 16:20:19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충북농업기술원은 최근 기후변화가 가속됨에 따라 3개 지역으로 나눠 있는 충북지역 벼 재배지대의 품종과 적정 재배시기를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농기원에 따르면 도내 재배지대는 청주·충주를 중심으로 한 중부평야지, 제천·단양 중심의 중북부중산간지, 보은 중심의 남부중간지로 크게 구분된다.

문제는 지속 상승 중인 기온이 쌀 재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벼꽃이 피는 출수시기부터 40일 간 21~22도의 평균기온이 유지돼야 등숙(벼 알곡이 차는 것)이 가장 잘 된다.

이러한 환경조건이 갖춰질 때 완전미(일등미)가 많아지고 밥맛 또한 좋다.

하지만 지난 1981년부터 30년과 최근 5년 간 평균기온을 비교하면 5월부터 10월의 경우 △청주 1.2도 △제천 0.6도 △보은 0.9℃도 각각 올랐으며, 월별로는 최대 1.1~1.7도 상승했다.

이에 30년 전에는 안정적으로 벼를 생산할 수 있는 출수한계기가 △청주 8월 23일 △제천 8월 5일이었으나 현재 △청주 8월 28일 △제천 8월 15일 △보은 8월 20일로 각각 늦춰졌다.

농기원은 기온변화로 인해 조생종을 주로 재배하던 제천에서 안정적인 중생종 재배가 가능하고, 내륙지역의 중·만생종의 경우 재배시기가 늦춰져야 고품질 쌀이 생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채영 농기원 연구사는 "지구온난화 등 기상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 우리 지역에 맞도록 벼 재배시기를 조절하고 우량 품종을 선택해야 품질 좋은 쌀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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