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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들여다보기… '온-프로젝트'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3회 네트워크 특별기획전
2기 배정문·9기 고경남 작가 작품 50여점 전시

  • 웹출고시간2019.08.19 10:00:06
  • 최종수정2019.08.19 10:00:06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스튜디오출신 작가들의 최근 작업 경향을 조망하는 '온-프로젝트(On-Project)' 전시를 연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전시는 그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를 거쳐간 작가들의 작업론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다양하고 첨예하게 변화하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참여 작가는 배정문(2기), 고경남(9기) 두 작가다. 청주를 기반으로 작업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들 작가는 각각 입체·설치와 회화라는 현대미술의 주요 매체를 활용해 자신의 작품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배정문 작가는 '자전적 기억(Autobiographical Memory)'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구성했다.

작가는 자신의 과거에서 비롯된 사건들의 주요 매개체인 소소한 사물을 오브제로 선택해 이를 개별 서사로서 무심히 나열하는 작업방식을 취하고 있다.

작가가 선택한 오브제들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기보다 각각의 단편적인 서사를 강조하는 일종의 텍스트로 작용한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사물 혹은 추억들로 설명되기보다 실존하는 인간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관람객과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로 기능하기 위함이다.

'바람 불던 날(A Windy Day)'이라는 전시주제로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고경남 작가는 집요할만큼 회화라는 장르에 천착(穿鑿)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유화물감이라는 매체가 줄 수 있는 물성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가 그림을 통해 들려주려는 바람, 섬 등의 이야기는 부수적인 느낌마저 드는 회화작업이다.

그동안 작가가 보여준 일련의 회화작업은 사회구조 안에서 발생하는 사건의 이야기들을 동화적인 화면구성으로 보여줬다.

이번 온-프로젝트를 통해서 선보이는 이미지들의 공간구성은 일률적이고, 평면적으로 표현됐다.

작가는 무엇을 그린다는 느낌보다 유화물감이 주는 질감의 연구에 집중했다고 말한다.

이는 작가가 그간 작업했던 동화적인 서사구조를 내포한 회화작업보다 동화적인 이미지로 나타난다.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11일까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2층 전시실 전관에서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며, 공휴일 및 월요일은 휴관한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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