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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협, 존재 가치를 되새기다

'당신은 농협인 입니까' 초심교육
김한규 농협교육원 교수, 열정·변화 당부

  • 웹출고시간2019.07.22 18:15:42
  • 최종수정2019.07.22 18:15:42

충북농협이 22일 증평 홍삼농협 대강당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당신은 농협인 입니까'라는 주제로 찾아가는 상생교육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농협이 '농협의 존재 가치'를 다시 한 번 새기는 기회를 마련했다.

충북농협은 7월 중 도내 지역 농협을 방문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협동조합 상생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농협법 1조에 명시된 설립목적인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던진다는 계획이다.

충북농협은 22일 '당신은 농협인 입니까?'라는 주제로 증평 농협홍삼 대강당에서 임직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오는 26일에는 보은문화원에서 교육이 진행된다.

이날 교육 강사로는 협동조합이념교육 전문교수인 김한규 농협청주교육원 교수가 나서 협동조합의 탄생과 역사,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또 농업인을 대상으로 '갑질한다' '등골 빼먹는다' 등의 비판이 일각에서 발생하는 것에 대해 '농협은 농업인을 위해 제대로 활동하고 있는가'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설립된 농협의 의미를 새기도록 하고, 농협의 미래를 고민해볼 수 있도록 했다.

김 교수는 특히 임직원 3대 미션으로 △농협의 존재목적을 잊지 마라 △소통을 활성화 하라 △처절한 심정으로 자신을 혁신하라고 강조하며 '열정과 변화'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사고예방과 윤리경영에 대한 교육을 통해 청렴농협 구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교육에 참석한 한 직원은 "일상의 농협직원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농협과 나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었다"며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인 삶의 질 향상, 지역사회 공헌 등 농협의 초심을 다시 잡고 봉사의 자세로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농협 관계자는 "그 간의 헌신과 영욕을 되돌아 보며 초심을 잃지않고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에 전 임직원이 매진하고자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며 "임직원에 대한 협동조합의 가치와 이념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은 올해 '협동조합 100년, 상호금융 50주년'을 맞아 지난 19일 서울 중앙본부에서 기념식을 갖고 '농업인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구현'에 전 임직원이 거듭나기로 다짐했다.

우리나라 협동조합은 1919년 3·1운동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협동조합의 효시는 1920년 1월 전남 목포에서 출범한 '목포소비조합'로 보여진다.

상호금융은 1969년 7월 당시 농민들의 목에 숙명처럼 걸려 있던 '고리채'의 멍에를 벗겨주기 위해 전국 150개 조합에서 예금과 대출 업무로 시작됐다.

상호금융 50년인 올해 '농업과 지역사회의 미래를 여는 초일류 협동조합금융'을 비전으로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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