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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항일독립운동역사관 제 역할 못해

영상자료실도 없고 주차 공간도 협소보훈지청 "예산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

  • 웹출고시간2019.02.26 11:10:04
  • 최종수정2019.02.26 11:10:04

충주 항일독립운동역사관 전경.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충주] 충주시 칠금동에 개관한 '항일독립운동역사관'이 시청각 자료 부재 및 예산 부족 등으로 제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항일독립운동역사관은 칠금동 11길 40 일원에 위치해 있다. 역사관은 광복회 충북지부북부연합지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역사관에는 대한민국 탄생의 역사, 을미의병, 3.1운동을 비롯한 항일독립운동 과련 자료 및 유물 250여점이 전시돼 있다.

류자명, 신채호, 유인석 등 지역 출신이거나 지역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업적과 기록, 3.1운동 민족 대표 33인 가운데 충북 출신 인사들의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지회 소속은 충주, 제천, 단양, 음성, 괴산, 증평 등 6곳이다. 역사관 설립에는 충주시와 충북도 각 5억, 정부 특별교부세 3억 원 등 13억 원이 투입돼 건물 매입 및 리모델링비로 사용됐다.

시는 매년 운영비로 1천700만 원 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 시설이 관람객을 맞이하기에 협소하다는 점이다. 부지 355.1㎡, 연면적 882.72㎡의 지상 4층 건물로 꾸며진 이 시설은 1층 사무실 및 소규모 회의실, 2~4층이 전시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실에는 족자 형태 등을 이용해 독립유공자를 설명하고 있는데 몇 점 되지 않는다. 독립운동 관련 개인들의 기증 또는 기탁 유물 등도 있는데 수장고에 잠자고 있다.

때문에 검증된 자료는 부정기적 전시를 하고 있을 뿐이다. 공간과 자료도 부족하고 영상자료실도 없다. 여기에 안내 직원도 1명 뿐이고 주차면도 승용차 2대를 세울 수 있는 것이 전부다.

예산 절감 차원에서 난방 시설도 제대로 가동하지 않아 이용객들은 낮은 체온 속에서 전시물을 봐야 한다.

일각에선 이런 이유를 개인 의지로 추진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충북북부보훈지청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추진돼 예산 반영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며 "항일독립운동역사관을 만드는데 노력이 많이 든 만큼 현충시설로 지정해 국가 예산이 지원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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