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8.11.04 12:45:48
  • 최종수정2018.11.04 12:45:48

알록달록 오색단풍으로 물들은 옥천 장령산자연휴양림 모습.

[충북일보=옥천] 만추의 계절 11월에 접어들며 옥천 장령산자연휴양림의 알록달록 화려한 단풍이 절정에 달해 고운 빛깔을 뽐내고 있다.

해발 656m의 산 전체가 붉고 노란 융단을 깔아놓은 것처럼 아름답게 물이 들어 이국적인 아름다움 속에 등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사계절 중 가장 짧은 계절이라 아쉽지만, 청명한 하늘 아래 진한 색으로 단장한 고운 풍경들을 만끽하려는 방문객들로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

맑고 깨끗한 금천계곡을 따라 3km 구간에 조성된 '치유의 숲'은 대부분이 평지로 가볍게 산책하기 좋아, 노인과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최고로 인기가 높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발에 밟히는 낙엽소리에 가을정취가 더 물씬 느껴진다.

산책길 곳곳에는 옥천이 고향인 정지용 시인의 시 팻말들이 박혀 있어 걸음을 멈추고 시를 읽으며 문학적 감성을 키우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나, 전망데크에 오르면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과 청아한 금천계곡 물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신선들의 쉼터가 따로 없다.

휴양림의 빼어난 풍광을 한 눈에 담기도 좋아, 낭만적인 분위기를 두고두고 꺼내보기 위해 등산객들은 연신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랜다.

치유의 숲은 산 능선을 따라 2.6km 구간에 조성돼 있는 4코스의 지용탐방로와도 연결된다.

1코스는 계단이나 경사로 없이 나무데크로만 이어진 무(無)장애 구간, 2코스는 피톤치드 천국, 3코스는 금천계곡이 보이는 뛰어난 전망, 4코스는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게 특징으로, 코스별로 색다른 주제는 여유로운 가을 산행에 더욱더 즐거움을 더한다.

당분간은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가을 색을 만끽하며 추운 겨울나기 준비에 나서는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장령산자연휴양림은 특히나 늦가을 단풍과 계곡의 조화로운 경치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며 "깊어가는 가을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끼며 여유로운 힐링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