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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고암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엉망'

옹벽 낮아 학생들 사고위험에 야간 운전에도 불편
폐기물 바로 처리 않고 보름씩 방치
청주 감독관 제대로 된 관리·감독 어려워

  • 웹출고시간2018.04.19 17:44:56
  • 최종수정2018.04.19 17:44:59

충북도가 발주해 공사 중인 제천시 고암천 개선사업 현장 중 월백교의 방호벽 및 방치된 폐기물.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제천] 충북도가 발주한 제천시 고암천 고암지구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현장관리 부실로 주민들을 불안을 가중시켜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충북도가 발주한 이 사업은 지난해 5월 착공해 오는 2021년 1월까지 추진되는 연차 사업으로 제천 장평천(E마트)에서~신백동 월백교 인근까지 약1.54㎞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공을 맡은 A업체는 현재 노후한 월백교와 하천에 조성된 석축, 콘크리트 옹벽 등을 철거한 상태로 현재 공정율은 33%를 보이고 있다.

이 업체는 월백교를 철거하며 차량 등이 하천으로 떨어지는 것을 우려해 높이 90㎝의 콘크리트 방호벽을 설치한 후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방호벽 높이가 너무 낮아 이곳을 지나는 차량 및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학생들이 자칫 추락사고 위험에 노출돼 개선이 시급하다.
ⓒ 이형수기자
게다가 야간운전자들에게 주의를 줄 수 있는 야간 점멸등이나 반사등은 전혀 찾아볼 수 없어 야간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이 도로는 대부분 중·고등학생들이 자전거 등을 타고 다니는 주도로로 도로와 하천까지의 높이가 5~6m쯤 된다"며 "만약 학생 등이 이 콘크리트에 부딪힐 경우 추락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공사 감독관은 "차량 방호 안전울타리는 100㎝ 이하로 설계돼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되질 않는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돼 있는 건설폐기물을 수십일 동안 하천에 방치하는 등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진입로가 통행에 불편이 있다 보니 폐기물을 15일 이상 처리 하지 못했다"며 "일정양의 폐기물이 나올 때 한꺼번에 처리하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반면 해당 감독관은 "하천 등에서 발생된 폐기물은 지난 16일 모두 배출했다"고 말해 감독관이 시공사 책임자와 전화통화 내용만 믿고 답변하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일면을 보였다.

주민들은 감독관이 청주에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두 번만 현장을 찾는 등 자주 올 수 없는 부분도 문제점으로 꼽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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