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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주민, 경부고속철도 폐선로 '철거하라'

주민, 지지부진한 폐선로 레일바이크사업 철도공단 성토
철도공단, 올해 말까지 기다려 달라 요청

  • 웹출고시간2018.02.13 10:34:09
  • 최종수정2018.02.13 10:34:09

지난 12일 옥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부고속철도 폐선로 레일바이크사업 주민간담회에서 이규억씨가 준비가 부족한 철도공단측을 비난한 뒤 폐선로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충북일보=옥천] 속보=옥천주민들이 지지부진한 경부고속철도 폐선로 레일바이크 사업과 관련, 아예 폐선로 철거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강력 반발했다.

<12일자 13면보도>

지난 12일 옥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부고속철도 폐선로에 추진하고 있는 레일바이크사업 대책을 위한 주민간담회는 아무런 소득 없이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의 입장만 확인하는 것으로 끝났다.

이 자리에서 철도공단측은 오는 4월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어떤 방법으로 레일바이크사업을 활성화시키겠다며 12월 말까지 말미를 달라고 주민들에게 요청했다.

특히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폐선로 철거는 2014년도에 이미 철거예산 240억 원을 반납한 상태이기 때문에 예산을 다시 세우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참석한 이규억(59)씨는 "말도 안 된다"며 "폐선로 예산은 철도공단측이 당시시기를 놓쳐 자동반납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설명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레일바이크사업 대책회의를 하면서 준비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주민간담회는 너무 성의가 없다"며 "오늘 당장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주민은 "그동안 3년간 기다렸음 됐지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느냐"며 "더 이상 믿을 수 없어 철도공단은 당초 계획대로 폐선로를 철거하고 만약 주민들의 뜻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대응방안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철도공단 관계자는 "3월 안으로 현재 시설한 레일바이크와 관련해 철거 행정대집행을 한 후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토록 하겠다"며 "주민대책위원회, 한국철도공단, 옥천군 등으로 하는 발전협의체를 구성해 레일바이크사업 활성화 방안과 폐선로 철거방안까지 폭넓게 논의토록 하자"고 제안했다.

참석한 박덕흠 국회의원은 "국회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루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옥천읍 대천∼삼청리간 경부고속철도 폐선로 레일바이크사업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15년 6월 폐선구간 2.4㎞에 레일바이크·스카이로드(하강 레포츠 시설)·오토캠핑장 등이 들어서는 유원시설 설치계획을 했다.이후 A 업체가 사업구간을 임차해 투자에 나섰으나 얼마 못 가 자금난 등으로 사업을 접자 공단 측은 지난해 재입찰을 통해 B씨를 새 사업자로 선정했지만, 이번에도 인허가 승계와 투자시설 인수 등을 놓고 A 업체와 갈등을 빚다가 손을 들었다.그러는 사이 이 구간 선로는 레일바이크 운행시설 일부만 설치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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