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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묘목, 해외시장 첫 진출 물꼬 트다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공화국으로 첫 수출
5만3천100그루, 2억1천만원어치의 물량…주한 타지키스탄 대사 등 참석 축하행사

  • 웹출고시간2017.12.14 13:09:29
  • 최종수정2017.12.14 13:09:29

옥천군 이원면 묘목회원들이 14일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으로 수출될 묘목을 컨테이너에 싣고 있다.

ⓒ 옥천군
[충북일보=옥천]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특구인 옥천의 과일 묘목이 해외시장 진출에 첫 물꼬를 텄다.

옥천군은 이원면 충북농원협동조합에서 생산된 묘목이 중앙아시아 지역의 타지키스탄공화국으로 첫 수출됐다.

이번 수출은 총 5만3천100그루의 물량에 2억1천만 원어치다.

1차로 이미 지난 7일 사과·배·포도 등 10종의 과일묘목 3만그루가 인천항에서 선적돼 중국으로 현재 이동 중이다.

14일에는 살구·복숭아·아로니아 등 9종의 묘목 2만3천100그루의 잔여분이 컨테이너에 실려 20일 정도인 내달 4일 현지에 도착예정이다.

옥천의 묘목이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나간 것은 총 6만1천880주가 북한으로 무상 지원된 2001년, 2005년 이후 세 번째다.

이 나라로 보내지는 묘목들은 대략 132만㎡(40만평 정도)의 면적에 심어져 3년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 열매를 맺게 된다.

추위와 병충해에 잘 견디고 열매를 많이 맺는 품종들을 주로 선정했다.

타지키스탄은 온화한 대륙성 기후로, 한국과 기후조건이 비슷해 여기서 가져가는 과일 나무들이 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타지키스탄 공화국은 대한민국의 3분의 2 크기인 약 14만㎢ 면적에 인구 846만명 정도로 중국,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과 국경을 접하는 이슬람국가다.

지난 11월 타지키스탄 에오말리 라흐몬 대통령의 부인과 딸이 여행 차 방한해 사과와 포도 등을 먹어보고 한국과일의 매력에 푹 빠져 이 나라의 국책사업으로 이번 묘목 수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묘목 수입의 총 책임 기관인 이 나라 국영기업 아사둘로 소히비 사장은 "평소 한국을 오가며 과일 묘목에 관심이 많아 옥천서 열리는 묘목축제도 눈여겨 봐 왔다"며 "묘목 생산이 쉽지 않은 추운 겨울이지만 하우스와 저장고 시설이 완벽한 옥천 묘목에 믿음이 갔다"고 말했다.

14일에는 양 국의 관계자들이 모여 이원면 충북농원협동조합 앞에서 묘목 수출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옥천묘목 수출기념식에는 타지키스탄 유스프 샤리프조다 대사 및 주한대사관 관계자, 김영만 옥천군수, 강병연 충북농원 대표,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수출은 새로운 농가소득창출은 물론 묘목수출에 첫 장을 열었다는 뜻깊은 사례로 평가돼 지역과 묘목 재배농가에게 희망을 전해 줄 것으로 보인다.

옥천 묘목은 1939년 자가 양묘를 통해 이원면에서 최초의 묘목을 생산한 이후 1942년에는 연간 50만주를 생산, 2005년 묘목산업특구로 지정됐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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