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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대학들 '고민 생겼다'

고교학점제와 수능절대평가 병행
대학입시제도 변화, 교육전문대학원 도입 가능성

  • 웹출고시간2017.06.26 21:31:30
  • 최종수정2017.06.26 21:31:30
[충북일보] 충북도내 대학들이 정부의 고교학점제 실시와 수능절대평가 시행을 앞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25일 충북대를 비롯한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빠르면 현재 중2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9년에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

정부가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비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중고등학교 교사와 특수학교 교사 등 1만여명, 초등학교 교사 8천명 이상을 증원하다는 계획인데다 올 하반기에 교육직 공무원 3천명을 선발한다는 추경안이 제출된 상태라는 것.

수능절대평가제에 대해 도내 대학관계자들은 대학들의 변별력이 사라지게 돼 우수학생 선발기준이 없어지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2021년 수능을 전 과목 절대평가로 치르고, 중2 학생들은 수능 절대평가와 고교학점제와 병행하게 될 내신 절대평가 즉 학업성취제가 실시하게 된다"며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대학의 평준화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대학이 입시에 손을 놓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며 "학과특성상 우수학생을 선발해야 하는 상황이 있으나 이마저도 어렵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학들은 수능 절대평가가 도입될 경우 학생부종합전형 또는 논술이나 면접 등을 통해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 그러나 학생부도 절대평가를 실시하고 논술과 면접도 폐지 될 경우 대학들로서는 변별력 등 우수학생 유치가 어려워져 고민에 빠진다는 것이다.

또 다른 대학관계자는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학생들의 성적 위주 선발이 변별력을 잃게 된다"며 "대학들에게서 학생 선발권을 박탈하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내 한 사범대 관계자는 "초중등학교의 혁신이 필요하게 돼 결국에는 교육대학과 사범대학도 교육전문대학원 제도를 도입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것"이라며 "교대와 사범대가 결국에는 통합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교육과정 개편도 필요하다. 고교학점제를 실시를 위한 도농간 격차줄이기, 토론위주의 교수법 개발 등이 필요하다"며 "대학과 고교간 연계교육과정이 필요한데다 일부에서는 고교간 학점교류까지 실시해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교육의 대대적인 변신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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