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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체육시설 '돈 먹는 하마' 전락

종합경기장·야구장·체육관 경영 수지 1.5%
야구장 시설 개선 11억 투입…프로팀 외면 여전

  • 웹출고시간2017.06.11 20:06:56
  • 최종수정2017.06.11 20:06:56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운영하는 체육시설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있다.

청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17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종합경기장과 청주야구장, 청주체육관 등 3개 체육시설의 경영 수지율이 고작 1.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3개 체육시설의 수입은 1억3천892만 원인 반면, 지출은 무려 90억 원에 달했다.

종합경기장의 경우 지출이 12억 원이나 됐지만 수입은 87만 원이 전부였다. 수지율로 보면 0.07%에 불과했다.

종합경기장은 시설 개보수에 9억9천만 원을 지출했고, 공공요금 지출도 2억1천만 원이나 됐다.

청주야구장의 수지율도 5.9%에 그쳤다.

6천900만 원의 수입을 올린 반면 시설개보수 등 지출 금액은 11억7천만 원에 달했다.

청주체육관은 6천800만 원의 수입을 올리는데 그쳤다. 지출은 66억3천만 원으로, 수지율로 환산하면 1% 수준이다.

이들 시설의 전체 입장객은 14만3천여 명에 불과했다.

종합경기장 3천670명, 청주야구장 7만2천275명, 청주체육관 6만7천785명 등이다.

시는 지난해 이 3개 체육시설 개보수에만 22억 원을 쏟아 부었다.

지난해 진행한 종합경기장 개보수 공사는 모두 10건으로 9억9천만 원이 투입됐다.

지난해 4~9월에는 종합경기장 내 축구장 시설개선 사업으로 7억8천만 원이 쓰였다. 정밀안전진단, 관람석 수선, 지하수 개발 공사, 소방시설 수선, 영상장비 개선 공사 등 체육시설 설비관리비도 적게는 650만 원에서 많게는 3천100만 원씩 들어갔다.

청주야구장은 시설 개선 사업에 무려 11억 원이 투입됐지만, 여전히 프로 야구팀에서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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