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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학교증축 예산 없어 '골머리'

옥천 죽향초 주변 아파트
착공 지연…시행사, 증축비용 기부금 납부 수차례 연기

  • 웹출고시간2016.06.20 19:31:35
  • 최종수정2016.06.20 19:31:50
[충북일보] 아파트 신축이 미뤄지면서 학교증축공사가 착공조차 하지 못해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20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옥천읍 동안리 15-1번지 일원에 공동주택(592세대)이 설립될 예정이었으나 시행사가 수차례 변경되면서 죽향초교에 4개 교실을 증축키로 했으나 비용납부가 미뤄지면서 교육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지역에는 A업체를 비롯한 5개 업체에서 모두 2천여세대의 아파트를 신축예정이었으나 현재 2개 업체만 착공을 하고 A업체 등 3개 업체는 관망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죽향초는 현재 326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나 A업체에서 신축예정인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학생이 110여명 정도가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교육청은 내다보고 있다.

A업체는 지난 2014년 12월 옥천읍 동안리 지역에 공동주택을 설립키로 하고 옥천교육지원청과 죽향초에 교실증축 4실과 리모델링 1실을 해주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후 이 업체는 같은 해 학교부족시설증축비용으로 1차로 2억8천680만원(50%)을 납부했으나 2차분은 문화재 조사 등의 이유로 사업일정이 변경돼 나머지 2차 납부금(50%)은 2015년 4월10일까지 납부하겠다고 연기신청을 했다.

A업체는 또 사업일정상 금융PR심의 등의 문제로 2차 납부금을 지난해 5월30일까지 납부하겠다고 추가로 연장을 교육청에 요청했다.

납부기일이 도래하자 이 업체는 또 사업일정상 설계변경 등으로 착공기일 등이 연기가 돼 사업만료 기간이 당초 2015년 12월 31일에서 2017년 4월30일로 변경돼 죽향초 부족교실 증축관련 2차분 기부금 납부를 2015년 11월 20일까지 하겠다며 연기신청을 지난해 9월30일 옥천교육지원청에 제출했다.

옥천교육지원청은 A업체의 요청을 받아들여 연기를 해주었으나 이 업체는 또 다시 지난해 12월 28일 공문을 보내 기부금 납부기한을 2016년 6월 30일까지 연장해 줄 것을 추가로 요청했다.

당시 A업체는 연장사유에 대해 공동주택 준공예정일이 2017년 4월30일에서 2018년 5월31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공동주택 준공일이 계속 미뤄지면서 죽향초의 교실증축과 리모델링은 수차례 미뤄지면서 공사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A업체의 처분만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파트 공사가 현재 미착공인 상태여서 여러 가지 대안을 마련중에 있다"며 "협력업체 대표에게 6월말까지 2차분을 납부토록 하는 방안과 죽향초 증축을 위한 예산을 삭감하는 방안 등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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