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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3.23 17:45:57
  • 최종수정2016.03.23 17:46:10
[충북일보] 청주대와 서원대 사범대에 뼈를 깎는 구조조정의 시련이 닥쳤다. 교육부가 전국 사범대·교육대 62개교 206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5년 교원양성기관 평가결과' 최저 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청주대는 사범대 45개 학교 중에서 유일하게 D등급을 받았다. 정원 152명 중 76명을 감원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서원대 사범대학은 C등급을 받았다. 정원 410명 중 123명을 줄여야 한다. 충북대는 교육대학원(양성기능)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교육부는 평가결과를 A, B, C, D, E등급으로 나눴다. 그리고 C등급 이하를 받은 대학엔 정원감축·기관폐지 등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다 보니 청주대와 서원대·충북대 등 낮은 등급을 받은 대학들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대학이라고 해서 구조조정의 무풍지대가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지금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입학 자원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충북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원감축이나 기관 폐지는 대학의 생존과 직결된다. 따라서 대학들의 불만은 당연하다. 하지만 교육당국의 로드맵을 피해갈 수도 없다. 오히려 교육당국은 교원양성기관에 대한 평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사범대가 없는 대학 109곳의 교육과가 평가 대상이다. 내년에는 전문대 등 140개 학교가 평가를 받는다. 평가 결과에 따라 교원양성기관 정원은 더욱 줄어들게 된다. 중등 교원 자격을 얻기가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대학들은 교원양성기능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에 비례하기 마련이다. 다소 억울하더라도 이 점에 천착했으면 한다. 더불어 이번 교원양성기관평가가 교원양성기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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