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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초, 비경쟁식 토론 인성동아리 '세다연' 눈길

회복적 정의에 입각한 학년을 아우르는 공동체성 회복 프로젝트

  • 웹출고시간2015.06.23 11:14:32
  • 최종수정2015.06.23 11:14:32

[충북일보=제천] 제천 홍광초등학교는 매주 금요일마다 인성동아리 '세다연'을 운영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세다연은 가치 있는 삶의 목표를 '세'우고, 자기'다'움을 회복하고, 세상의 필요와 '연'결하며 미덕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세다연은 서울초중등대안교육연구회의 하태민 교수가 제시한 인성교육 방법으로 이를 운영하는 학교는 전국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충북에도 홍광초를 비롯한 2개교가 운영 중에 있다.

단순히 교훈적인 글을 읽고 본받을 점을 확인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읽은 글에 대해 사진으로 표현해 보고 마음에 와 닿는 글귀, 비슷한 경험 등을 공유하며 동질감을 느끼고 이야기 속 등장인물에게서 덕목을 찾아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실천할 점들을 생각해 봄으로써 인성교육과 생활교육을 아우르는 비경쟁식 토론 인성동아리라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4~6학년의 학급 임원과 전교 어린이회 임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의 의견을 교류하는 회복적 정의를 접목시킨 부분도 서로를 존중하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매주 빠지지 않고 세다연에 참석하고 있는 이소정(4) 학생은 "금요일 방과 후에 하는 동아리라 조금 부담되기는 하지만 막상 친구들이나 언니 오빠들과 활동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고 했으며 강나예(5) 학생는 "우리 반에서도 세다연을 하지만 4학년 동생이나 6학년 선배들과 하는 인성동아리는 느낌이 다르다. 인성동아리에 참여하고 나면 좀 더 가깝고 편해진 느낌이 든다"고 밝혀 세다연이 지향하고자 하는 '공동체성 회복'이라는 목표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오는 7월 21일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되는 등 인성이라는 주제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며 텍스트 활용을 넘어 사진과 비경쟁식 토론을 접목한 홍광초의 인성동아리 '세다연' 운영은 새로운 세대의 특징과 사회의 목소리를 함께 담은 고뇌의 산물로 학교폭력을 미연에 방지하고 학교 구성원들끼리의 관계성을 회복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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