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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배티성지' 국내외 명소로 만든다

교황 방문 이후 천주교 관심 증가
교유촌 연결 둘레길 내년까지 완공 목표

  • 웹출고시간2014.08.21 19:41:25
  • 최종수정2014.08.21 19:41:25

진천군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이후 순례자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배티 세계순례성지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배티성지 일대에 형성했던 교우촌(비밀 신앙공동체) 15곳을 연결하는 산길 7.5km에 추진하는 둘레길 조성 사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내년 완공 목표로 현재 실시계획 용역 중에 있으며, 내년 초 바로 착공할 계획이다.

군은 둘레길이 천주교 박해 시절 서로를 연결하는 유일한 비밀 통로였던 만큼 그 의미를 되새겨 원형 복원에 만전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충북도와 천주교 청주교구유지재단과 함께 지난 2012년부터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배티성지 명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 4월 지상 2층 연면적 1천447㎡ 규모로 모두 7개의 주제별 전시 공간으로 구성된 순교박해박물관을 개관했다.

지난 2012년 4월에는 최양업 신부 기념관(연면적 980㎡)를 건립해 순례객 문화 행사장, 신자 파정시설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군은 둘레길이 완성되는 2015년에는 기존 사업과 연계해 연간 30만명이 넘는 순례자들이 찾는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인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배티성지를 종교를 초월해 우리 민족 문화의 유산인 만큼 모든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배티성지는 우리나라 천주교 첫 신학생이자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1821~1861) 토마스 신부가 활동하면서 신유박해(1801), 병인박해(1866) 등 조선시대 말 천주교 박해 때 15곳의 교우촌이 형성된 곳이다.

또 무명 순교자의 묘가 산재해 있어 가톨릭 신자들의 주요 순례지로 손꼽힐 만큼 전국적인 명소로 지난 2011년 충청북도 기념물 제150호로 지정된 바 있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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