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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교회 성도, 영동서 포도봉지 씌우기 봉사

"부모님 일을 돕는 자녀처럼"

  • 웹출고시간2012.06.21 15:26: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하나님 교회 성도들이 21일 영동군 영동읍 상가리 손이만씨 포도밭에서 포도봉지씌우기 등 농촌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성도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농가에 어려움을 덜어주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한다.

21일 하나님의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영동군 영동읍 상가리의 손이만(76) 씨의 포도과수원에서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걸음에 달려온 30여 명의 성도들이 주렁주렁 열린 포도에 봉지 씌우기를 정성을 다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일손돕기에 나선 성도들은 오전 11시부터 6시간 동안 봉지 씌우기를 했는데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날씨 탓에 땀이 비오듯 했다.

하지만 봉사에 나선 성도들은 포도나무마다 수십 개씩 매달린 포도송이 하나라도 빠트리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하며 1천수에 이르는 포도나무의 봉지 씌우기를 마쳤다.

주부 김정이(52)씨는 "고향의 부모님의 일을 돕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농사일로 힘드신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농가의 어려운 사정을 접하고 자원했다는 박향숙(44)씨는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웠다. 특히 다른 과일나무와 달리 포도나무는 낮은 곳에 포도송이들이 달려 있어 몸을 낮추고 고개를 젖힌 자세로 봉지를 씌워야 하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도밭 주인 손이만 씨는 "해마다 이맘때면 과수농가마다 봉지 씌우기를 하기 때문에 일손을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고 농가의 어려운 사정을 토로했다.

이어 정성스럽게 봉사하는 성도들에 대해 "남의 일을 땀 흘려 가며 이처럼 정성스럽게 해 주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다음 주면 장마가 올 거라고 해서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일손을 덜어줘 한시름 놨다"고 감사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교회는 인근 농가의 일손돕기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실시하는 지구환경정화활동을 비롯해 헌혈릴레이, 폭설과 태풍 등으로 인한 재난구호활동, 이웃돕기, 서포터즈 활동 등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으로 어머니의 사랑을 실천하는 등 솔선수범해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홍창민 목사는 "선한 사마리아 인처럼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라는 어머니 하나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기회가 되는 대로 봉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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