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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와 해학의 참맛 '신배비장뎐'

20일 증평문화회관서 극단 시민극장 무료공연

  • 웹출고시간2011.12.18 15:44: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극단 시민극장이 성(性)에 대한 풍자를 통해 해학적인 웃음을 선사하는 작품 '신배비장뎐(각색·연출 장경민)'을 무대에 올린다.

20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 증평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일본 SENTIVAL 2011 연극페스티벌 공식초청작으로 기존의 설화를 바탕으로 시대의 현실과 연극의 풍자성, 해학성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무대에 막이 오르면 제주 목사로 부임하게 된 한양의 김경(金卿)이 배 비장에게 예방의 소임을 맡긴다.

이에 서울을 떠나게 된 배 비장은 어머니와 부인 앞에서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하고, 기생들과의 술자리를 멀리 하고 홀로 깨끗한 체하는 배 비장을 유혹하기 위해 목사의 지시로 방자와 애랑이 계교를 꾸민다.

어느 날 녹림간 수포동에 억지로 함께 놀러 간 배 비장은 애랑이 목욕하는 모습을 보고는, 배가 아프다며 일행을 먼저 보내고 방자와 실랑이를 벌이며 애랑을 훔쳐보고 음식 대접도 받는다.

그 뒤 애랑을 못 잊어 병이 난 배 비장은 방자를 시켜 편지를 보내고, 밤에 그녀의 처소로 몰래 오라는 답신을 받는다.

배 비장은 방자가 지정하는 개가죽 두루마기에 노벙거지를 쓰고 애랑의 집을 찾아간다. 배 비장은 애랑의 집 담구멍을 간신히 통과해 애랑을 만나는데 방자가 애랑의 서방 행세를 하며 들이닥친다.

애랑은 겁을 주며 배 비장을 준비된 자루 속에 들어가게 하는데….

배비장전은 제주목사를 따라 비장이 되어 부임한 배비장이 여색을 멀리하겠다고 맹세를 했으나 기생 애랑의 계략에 걸려들어 온갖 망신을 당한다는 내용이다.

배우로는 신주향, 윤원기, 천승익, 이상아, 장준현, 김진영, 박유라, 김명동, 홍성구, 이용범, 서경희씨가 출연하며 관람료는 무료.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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