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월류봉 사월 하늘빛이 맑고 청명하다. 인적 닿기 어려운 곳에 눈길이 머문다. 천혜의 산양벽이 병풍처럼 아름답다. 오로지 산양만이 오를 만한 절벽이다. 손차양을 하고 멀리 강물을 바라본다. 산 아래로 금강 줄기 초강천이 흐른다. 벼랑 위에선 월류정이 달을 기다린다. 강변 솔밭에선 노송들이…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내 셔틀버스 시범 운행이 시작된 18일 공항 관계자들이 시승을 하며 보완할 문제점 등을 점검하고 있다. 공항 내 셔틀버스 운행시간은 오전 7시 30분~오후 9시 40분(20분 간격)까지이며 운임은 무료이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지난 2003년 4월 18일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 소유권이 충청북도로 이양된 후 19년이 지났다. 당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이원종 전 충북지사에게 청남대 소유권 이양합의서와 열쇠를 건네는 행사를 가졌다. 오는 5월 10일에는 청와대가 국민에게 개방된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18일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관광 1번지 단양군의 대표 관광명소 도담삼봉에 일상 회복을 축하하는 알록달록 튤립꽃 1만 송이가 만발했다.
[충북일보] 17일 부활절을 맞아 충북도내 성도와 목회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예수그리스도 부활의 의미를 되새겼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 번째로 맞은 부활절로, 교계는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수용 인원의 70% 범위의 참석자들로 한정해 미사와 예배를 진행했다. 천주교청주교구는 이날 오전 내…
[충북일보] 산 하나가 천 하나와 만나 불끈 솟는다. 굽이굽이 흐르는 물이 산을 둘러친다. 한 굽이에 머무르며 빙빙 돌기도 한다. 다섯 봉우리들이 어깨를 맞대고 선다. 잿빛 절벽이 직사면으로 둘러싸인다. 산과 강과 정자가 한 풍경으로 모인다. 강줄기가 품은 비경이 길게 도열한다. 달까지 반해버린 월류봉…
[충북일보] 국립공원 속리산에 각양각색의 봄꽃이 만개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17일 속리산국립공원 사무소에 따르면 주요 탐방로 가운데 한 곳으로 많은 관광객에게 큰 사랑받는 '세조길'에 이달 들어 각양각색의 봄꽃이 자태를 뽐내며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 '세조길'을 걷…
오랜기간의 코로나 팬데믹이 최근들어 누그러드는 추세입니다. 그동안 누구보다도 답답했을 당신의 열정을 사랑합니다. 역동적으로 살아온 인생이야기는 당신의 우렁찬 목소리만큼이나 짙은 삶의 향기랍니다. 지팡이가 들려있어야 할 손에 삼각대까지 달린 육중한 카메라를 들고 발길 닿지 않은…
[충북일보] 소백산국립공원 깃대종(Flagship species)인 모데미풀을 비롯한 복수초, 갈퀴현호색, 처녀치마, 중의무릇 등 봄꽃들이 소백산 능선부에 개화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한국특산식물 모데미풀은, 소백산국립공원 내 국내 최대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충북일보] 14일 충북지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아침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번 비는 강한 강수대가 남북 100㎞ 미만으로 폭이 좁아 지역간 강수량과 시점에 차이가 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8도·청주 10도 등 6~10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충주 16도·청주 17도 등 13~17도다.…
[충북일보] 순서를 망각한 꽃들이 앞 다퉈 난리다. 산수유 목련 개나리 벚꽃 순서가 없다. 동시다발로 마구 어우러져 함께 핀다. 두타산 진달래도 무리로 꽃 문을 연다. 생명력 지닌 분홍 얼굴을 활짝 내민다. 초평호에 꽃잎으로 제 자랑을 펼친다. 꽃말대로 사랑의 기쁨을 전하려 한다. 사월에 가장 사랑받는…
[충북일보] 충북지역 급작스레 찾아온 무더위와 달리 13일 비소식이 들려오겠다. 도내 낮 최고기온은 25~30도로 한낮의 무더위를 느끼는 시민들이 많았던 것으로 관측됐다. 13일 충북지역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아 새벽부터 모레 아침까지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를 한김…
[충북일보]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의 임시정부 광장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3주년인 11일 오후 2시 이시종 충북지사,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한범덕 청주시장, 최충진 청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
[충북일보] 4월의 두 번째 일요일인 10일 하늘에서 본 청주 무심천 벚꽃 길을 따라 많은 시민들과 차량들이 길게 줄지어 막바지 벚꽃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 김용수기자
올해는 청주지역 출신 독립투쟁가로 임시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예관 신규식 선생의 순국 100주년입니다. 1919년 4월 상하이 소재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실질적 설계자이고 그해 9월 통합 임시정부의 실질적 산파였던 예관 선생은 명실상부한 임시정부의 국부라 할 수 있습니다. 교육도시 청주의 근원…
[충북일보] 솔잎 사이로 조각난 햇살이 넘실댄다. 이슬 젖은 들꽃들이 그 틈에 몸을 턴다. 봄바람 소리가 숲속 생명의 문을 연다. 따뜻함과 차가움을 거듭하며 깨운다. 작은 물소리와 새소리가 힘을 보탠다. 낙엽 아래에 숨은 새싹들이 맥동한다. 복수초 꽃봉오리들이 노랗게 열린다. 가산산성 봄 물결이 노랑…
[충북일보] 하얀 매화가 시린 봄을 데리고 온다. 겨울의 끝자락과 첫 봄을 이어준다. 노란 산수유 꽃이 절정으로 달린다. 까만 밤에 핀 개나리가 더 선명하다. 진분홍 진달래가 나비처럼 춤춘다. 벚꽃이 등 떠밀어 봄 향을 짙게 한다. 4월 봄꽃 색과 향기가 기쁨을 준다. 청주의 봄맞이 꾼들을 설레게 한다. 글·…
[충북일보] 충북 청주 무심천 벚꽃길이 '코로나 사태'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 3년만에 다시 활기찬 봄날을 맞고 있다. 정부가 일상 회복 전환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있고,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피로감이 쌓인 시민들은 이번 일상회복에…
[충북일보] 지난달 29일 화재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A산부인과에서 4일 화재가 또다시 발생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2분께 A산부인과 구관 지하에서 검은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17분만에 진화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구관 지하 기계실내…
[충북일보]김영환(66)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특별고문이 4일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충북을 창조와 융합의 용광로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그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 김…
[충북일보] 식목일을 이틀 앞둔 3일 전국 최대 규모의 묘목 축제를 개최하는 옥천군 이원면에 묘목 구매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지역은 과실수와 화훼류 등 300여 종의 묘목 1천500만 그루를 생산해 전국 유통량의 70%를 차지하는 곳이다. 150여 농가가 183ha의 밭에서 묘목을 재배한다. 이번…
cjb방송충북봉사대상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황정임 회장에게 37년 봉사는 신앙이자 숙명이었습니다. 10년 전 괴산에 귀촌하여서도 봉사 인생엔 쉴 틈이 없었고, 최근에는 코로나19 방역에도 앞장서서 실천해 왔습니다. 기관·단체는 물론이고 새마을 부녀회, 청소년 선도 위원회, 적십자, 119소방…
[충북일보] 진달래가 폭죽 터지듯 한꺼번에 터진다. 뜻밖의 장소에서 생명 탄생을 마주한다. 좀 이르지만 봄꽃향이 코끝을 간질인다. 분홍으로 아로새긴 꽃 미소가 일렁인다. 화사하게 웃는 생강나무에도 꽃이 핀다. 노란 꽃향이 상춘의 산객 마음을 적신다. 인적없는 데서 하는 꽃 감상이 차분하다. 진천 태…
[충북일보]청주의 봄을 알리는 무심천 벚꽃이 개화를 시작했다. 낮 최고기온이 15도까지 올라가 화창한 날씨를 보인 2일 청주 무심천을 찾은 상춘객들이 만개한 벚꽃 아래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충북일보] 옥천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주민·관광객 안전을 위해 다음 달 초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1회 향수 옥천 유채꽃 축제'를 취소한다고 29일 밝혔다. 옥천군 동이면 금암리 친수공원 유채꽃 단지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여파에도 10만여 명의 관광객을 맞이했다. 군은 이곳을 충북 최…
[충북일보] 청주를 대표하는 야간 역사체험 축제인 '청주문화유산야행'이 이틀간 관람객 8만여 명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국가유산청, 충북도,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한 2024 청주문화유산야행 '슬기로운 (충청)병영생활'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이 기간 누적관람객은 8만여 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만여 명 늘어난 수치다. 국가유산체제 개편에 따라 '문화재야행'에서 '문화유산야행'으로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된 청주문화유산야행은 9년 연속 공모에 선정돼 선보여온 청주의 대표 문화유산 축제다. 2024 한국방문의 해 'K-컬처이벤트 100선'에도 선정될 만큼 화제성과 흥행력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 올해 축제는 '슬기로운 (충청)병영생활'을 주제로, 의병의 날인 1일부터 2일까지 중앙공원을 비롯한 청주 원도심 곳곳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치며 시민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용두사지철당간을 중심으로는 고려시대 병영이, 중앙공원에서는 조선시대의 병영이, 충북도청을 무대로는 근현대의 병영이 꾸려졌다. 시민들은 각 시대의 특징을 반영한 전시, 체험, 미션 콘텐츠들을 즐기며 오랜 역사 속 군사요충지였던 청주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추진에 공을 들이고 있는 민선 8기 핵심 현안 중 일부 사업의 운명이 이번 달 판가름 난다. 오송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데 이바지할 특화단지 유치 여부가 정해진다. 청주국제공항 기반시설 확충과 공항 연계 광역철도 사업의 추진이 결정되는 연구용역 결과도 나온다. 지역 발전과 후반기 도정 운영에 중요한 현안인 만큼 도는 최대 성과를 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2일 도에 따르면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이달 안에 선정 지역이 최종 확정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월 바이오 의약품과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등 2개 분야를 공모한 결과 전국 11개 지자체가 신청할 정도로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충북을 비롯해 인천,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 유치전에 나섰고,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도전장을 던졌다. 일찌감치 공모 대응 추진단(TF)을 구성해 운영한 충북도는 국내외 기관·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특화단지 조성과 운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후보지인 청주 오송이 지난해 7월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