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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발언 논란' 김영환 충북지사 거센 후폭풍

충남도 공무원 반발 일일 명예도지사 계획 철회
의병도시 제천도 도정보고회 순방 저지 예고

  • 웹출고시간2023.03.12 14:30:31
  • 최종수정2023.03.12 14:30:31
[충북일보] '친일파 발언 논란'을 불러온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발에 이어 대외행보에도 제동이 걸렸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올해 11개 시·군 순방을 오는 14일 제천시청에서 시작한다.

16일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자리를 맞바꿔 일일 명예지사로 근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영환 지사의 친일파 발언 논란 이후 충남도 공무원노조는 교환근무 계획 철회를 요구해왔다.

충남도 공무원노조는 "친일파가 되겠다는 사람이 충남 일일 도지사가 돼서는 안 된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충남도 내부에서 교환 근무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거센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양 기관은 일단 16일 계획을 취소하고, 향후 교환근무 추진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의병 도시' 제천도 김 지사의 방문을 반대하고 나섰다.

제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야당은 14일로 예정된 김 지사의 제천 도정보고회를 결사 저지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김 지사의 방문에 맞춰 규탄집회를 열 계획이다. 광복회 회원들과 함께 민주노총,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도 이날 제천시청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3자 배상안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 '일본의 사과와 참회를 요구하고 구걸하지 말라'고 언급했다.

이후 지역 야권과 일부 시민단체는 "시대착오적 망언"이라고 맹공을 퍼부으며 김 지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김 지사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애국의 글을 친일로 왜곡한다"며 야권과 일부 시민단체의 파상 공세에 반론을 제기했다.

그는 "문맥은 보지 않고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는 한 문장을 떼어내 논점을 흐리고 있다"면서 "정쟁과 진영논리 앞에서 우리의 이성이 이렇게 굴복해도 되는가 하는 절망감이 든다"고 호소했다.

이어 "반어법이나 문학적 표현조차 왜곡해 애국의 글이 친일로 변해버리는 기가 막힌 화학변화를 그저 바라봐야 하는가"라며 탄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봐도 그 글 속에서 저의 조국에 대한 단심은 확고부동 하다"며 '나라 위한 오직 한마음 그 누가 알겠는가'(爲國丹心誰有知)라는 녹두장군 전봉준 절명시의 한 구절을 언급하며 항변했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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