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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들 등록금 인하 '시늉만'

대다수 5%대 적용…학기당 10만~30만원↓ 체감 못해

  • 웹출고시간2012.01.17 19:51: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12학년도 대학 1학기 등록금 납부를 앞두고 반값등록금 실현여부에 '기대'를 모았던 대학생과 학부모들은 '역시나'로 바뀌고 있다.

17일 충북대가 5.3%, 청주대가 5.1%로 등록금을 인하하는 등 도내 대학들이 대부분 5%대에서 등록금 인하를 결정했으나 대학생과 학부모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이 반값 등록금을 외친데다, 정부도 연차적으로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도의 등록금 인하 입장을 피력했기 때문에 올 신학기를 앞두고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여론에 편승해 반값 등록금을 외쳤던 정치권이 총선 모드에 돌입하면서 등록금 인하는 아예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특히 정부는 근본적인 등록금 인하 방안은 마련하지 않은 채, 재정 지원을 압박수단으로 대학들에게 5% 인하를 촉구하는 등 대학들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 대다수 대학들이 최근 2∼3년간 등록금을 동결한 상황이어서 대학들의 정부에 대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대부분 대학들이 5%라는 하나마나 한 인하 방침을 발표하면서 대학생과 학부모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사립대들은 아직도 다른 대학 눈치를 보고 있는가 하면 소수 대학들은 인하율 폭을 놓고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충북도내 대학중 가장 많이 등록금을 인하한 대학은 충북도립대가 30%로 최고를 보였고, 주성대 5.1%, 꽃동네대 5%, 서원대 5.5%, 세명대 5%, 대원대 5.6%, 한국교통대 6.4%, 강동대 5% 등 도내 대학들 대부분이 5%대에서 등록금 인하를 결정했다.

이에따라 학생들은 한 학기에 10만원∼30만원의 부담을 덜게 됐다.

그러나 등록금이 높기로 유명한 청주대가 5.1% 인하키로 결정한데 이어 영동대, 극동대 등 도내 사립대들은 대부분 아직도 타 대학 인하 여부를 타진하는 등 최종 입장을 결정하지 않고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한국교원대와 충청대는 18일, 청주교대와 극동대는 26일 등록금 심의위를 열고 인하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모든 대학들이 등록금 인하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등록금 인하를 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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