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부장관, 비상계엄 책임지고 사의 표명

대통령실, 김 장관 포함 아직까지 입장표명 없어

2024.12.04 18:44:24

ⓒ연합뉴스
[충북일보] 김용현 국방부장관이 4일 비상계엄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6시13분 '비상계엄 관련 국방부장관 입장'이란 제목의 공지를 통해 김 장관의 입장문을 전했다.

김 장관은 입장문에서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민들께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국방부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본인은 비상계엄과 관련한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계엄 사무와 관련해 임무를 수행한 전 장병들은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며,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며 "계엄은 해제됐고 국민들은 일상을 회복하고 있으나, 국내 정치 상황과 안보 상황은 녹록지 않다. 국방부는 이러한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당면한 현안들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국방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국가방위와 국민 안전을 뒷받침할 것이며, 군에 부여된 본연의 임무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맺었다.

대통령실은 김 장관 사의 표명을 비롯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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